확대_해석

확대해석은 어떤 단어나 문장을 그 취지에 비추어 본래의 의미보다 넓게 해석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 실에서는 뜻을 넓게 해석한다는 좋은 의미 보다는 작은일을 일부러 크게 키운다는 부정적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본 전시에서는 통용되고 있는 확대해석의 의미가 아닌 원초적인 의미를 파고든다. ● 우리는 마치 '카메라'처럼 보고 느낀 것들을 포착하여 기억속에 남기고 그것을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하여 삶 속에 녹여낸다. 본 전시에서 각양각색의 관점을 가진 작가들은 자신을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하나의 카메라로 인식하 고 그들이 잡아낸 찰나의 순간들을 표현해낸다. 그 관점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구성원으로서 가진 거시적 관 점 이기도하며 동시에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며 일궈낸 지극히 개인적인 미시적 관점으로 출력된다.

고용호_이로울 이 몸 기 마음 심_옷걸이_가변설치_2016

김규원_Visions of Reality_Leon_인공 식재(人工植栽)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A2, 50cm_2016

김도연_한창때_rame, 빔 프로젝터_100×140cm_2016

이현일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100×80cm, 117×80cm, 91×65cm_2016

천진우_Where is my home_거울, 전구_45×45×40cm_2016

허규_지난 날들과의 대화_나무, 종이_110×140×60cm_2016

1부 『zoom in』과 2부 『zoom out』으로 이루어진 『확대_해석』展은 zoom in 하여 넓은 세상 속에 존재하는 나의 모습 찍는 사람들과 zoom out 하여 내가 보고있는 넓은 세상을 찍는 사람들의 전시로 나뉜다. 이러한 두 관점은 관객에게 작가라는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상기시키고 확대 해석을 유도한다.

강동균_나의 조각_실크 오간자, 글리터, 드라이 플라워_60×50×50cm_2016

구혜경_WatchOut_비디오 테이프_120×160×70cm_2016

김민정_Illusion_종이, 홀로그래피 필름_135×235×90cm_2016

김현진_Urban Refugee_유리, 물_45×60×45cm_2016

신현영_드러내다_알루미늄 테이프_80×70cm_2016

안승원_Watercolored by Leaves_아크릴, 혼합재료_90×160cm_2016

『zoom in』에 속한 6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카메라로서 세상 속에 존재하는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들만의 방 식으로 작업을 풀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작가들의 개인적 경험과 감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향 해 zoom in 하게 하며 동시에 "나란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남긴다. ● 2부 전시 『zoom out』의 작가들은 세상속의 자신을 확대해 표현하는 『zoom in』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자신들을 둘 러싸고 있는 '세상'에 초점을 맞춘다. 이들은 세상 속의 어떠한 특징이나 특정 현상에 주목하며 그것에 대한 작가 본 인들의 생각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나'에게 맞춰져있던 초점을 zoom out 하여 '세상'으로 돌려보고 그 속에 존재하는 나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 확대_해석

Vol.20160721b | 확대_해석-Zoom in / Zoom out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