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君

이희현展 / LEEHEEHYUN / 李羲賢 / painting   2016_0712 ▶ 2016_0727

이희현_무제_캔버스에 유채_53×45.5cm×2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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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2.738.2745 www.gallerydam.com cafe.daum.net/gallerydam

갤러리 담에서 이희현 작가의 염소君 전을 기획 하였다. 염소君은 동물의 이름과 보통의 존칭명사로 쓰는 군(君)을 합쳐서 만든 합성어로 스스로 타자가 되어서 이야기를 전개 하려는 작가의 의도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인간들의 사사로운 목적에 의해 그들이 스스로 선택하여 서식하기 좋은 환경과 영토를 잃고 변질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동물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봄날의 분주한 동물원 구석구석은 환하고, 나른한 햇살에 반짝이는 물과 유유히 노닐고 있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희현의 작업에는 그다지 어두운 면을 발견할 수는 없지만 단조롭게 구획된 시설의 밝은 색조는 왠지 결핍된 증상으로 우울한 동물원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타자의 감성으로 접근하여 회화로서 크게 변용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평범하고 따뜻하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들 존재의 대변이며, "나도 너일 수 있다"라고 하는 윤리적 성찰의 발현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희현_Zoo- Hippo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6
이희현_Zoo_woman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6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영토와 환경 속에서 만이 존재의 영속성이 있을 수 있으며, 부조리한 힘이나 목적이 작용하여 서식지를 잃은 상태에서는 생생한 생명의 유지와 순환의 유연성을 잃을 수 있다. 인간의 먼 세계에 대한 동경과 상상, 그리움 또는 시적 담론은 각 개체의 적합한 환경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어진 고유한 존재들을 가깝게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볼 때 적합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생태계가 재 자리를 찾아 갈 수 있도록 인간들의 배려와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며, 이러한 노력 없이는 심리적 불안정에 의한 사회적 병리현상은 계속 될 것이란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아울러 편리함과 경제적 목적으로 조성된 우리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인식도 함께 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대학시절 동물원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서 때로 告白所의 장소였으며, 지금은 지난날을 반추해 보는 곳으로 동물들과 그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신작 15여점이 출품된다. ■ 갤러리 담

이희현_Zoo-giraffe_캔버스에 유채_97×130.5cm_2016

염소君 ● 영문도 모른 채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습이 / 내가 너와는 참 많이 닮았구나. / 물음에 답을 내지 못한 체로 / 저 웅덩이의 물처럼 점점 썩어가겠지 / 구지 / 이 자리가 내게 무엇이었는지 알 필요는 없어. /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었지만 흔적만 남게 될 거야. / 네 털로 부비고 벗겨져 흘러내린 담벼락을 보면 알아 / 낯선 것이 희생이야. / 날은 또 기울고 상수리나무 가지 위로 달이 뜨네. / 기린아! 염소들아! / 나는 간다.

이희현_Zoo-couple_캔버스에 유채_91×72.5cm_2016

염소君은 동물의 이름과 보통의 존칭명사로 쓰는 군(君)을 합쳐서 만든 합성어로 스스로 타자가 되어서 이야기를 전개 하려는 의도로 지어 보았다. 인간들의 사사로운 목적에 의해 서식하기 좋은 환경과 영토를 잃고 변질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동물원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봄날 단조롭게 구획된 시설의 밝은 색조와 왠지 결핍된 증상으로 보이는 우울한 동물원의 현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타자의 감성으로 접근하여 회화로서 크게 변용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평범하고 따뜻하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들 존재의 대변이며, "나도 너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최소한의 윤리적 성찰의 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희현_Zoo-waterer_캔버스에 유채_145.5×97cm_2016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영토와 환경 속에서 만이 행복한 생명의 영속성을 이을 수 있으며, 인간의 먼 세계에 대한 동경과 상상, 그리움 또는 시적 담론의 생성 과정에는 그들만의 영토와 서식지가 있었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고유한 존재들을 우리는 쉽고, 가깝게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 정신적의 귀한 양식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이희현_Zoo-bird_캔버스에 유채_33×77cm_2016

대학시절 동물원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서 때로 告白所의 장소였으며, 지금 사회적 불안정의 기운으로 동물들을 바라보며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그렸던 그림 중 15여점을 출품했다. ■ 이희현

Vol.20160712b | 이희현展 / LEEHEEHYUN / 李羲賢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