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재주도좋아 기획 / 재주도좋아 (강민석, 김승환, 신화정, 유로사, 조원희, 최윤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제주특별자치도_제주문화예술재단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월,화요일 휴관
재주도좋아 반짝반짝지구상회 JAEJUDOJOA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로2길 9 www.jaejudojoa.com www.facebook.com/jaejudojoa
재주도좋아는 5년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바다쓰레기를 년차별로 선정해 창작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유리가 주요 재료였던 2014년은 반짝이던 바라던 바다 카테고리 안에서 유리조형전시, 바다쓰레기금속전시, 포럼, 워크샵,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2015년은 유목을 주요 소재로 창작공간지원 사업을 통해 레지던시와 유목전시 중심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16년은 바다 플라스틱을 주 재료로 레지던시 운영과 창작 활동을 한다. 플라스틱은 철, 알루미늄, 목재, 펄프 등의 천연자원을 대체할 수 있어 귀중한 자연자원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 후에도 열에 의해 쉽게 녹기 때문에 재활용이 용이하며 원자재가 석유로 되어 있어 석탄 등의 대체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되어져 하나도 남김없이 인류에 제공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물질이다. ● 그러나 플라스틱 생산자에게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 않고, 폐기물 최종 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금을 제품가에 포함 시키지 않고 있어 재가공 하는 것 보다 쉽고 빠르게 플라스틱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분리수거는 권유되고 있지만, 유리병 보증금 제도와 같은 강한 동기 부여 장치는 국내에 없다. ● 여러 가지 이유로 폐 플라스틱 수거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가볍고 날아가기 쉬운 성격의 플라스틱은 쉽게 바다로 모이고 잘게 부수어져 바다를 부유하며, 바다 생태계교란으로 이어진다. 플라스틱 자체가 원천적으로 나쁘다는 인식보다 귀중한 자원들이 마구 버려지고 매립 처리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개인이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들을 예술로 풀어보고자 한다. ■ 재주도좋아
제주의 해변을 걷다보면 어렵지 않게 쓰레기들을 발견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에서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이 떠내려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쓰레기들이 있다. 이러한 쓰레기들은 페트병, 선박의 잔해, 유리조각, 나무가지 등등 다양한 종류들로 가득하다. ● 해변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하나씩 주워나가는데 "부표"로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조각들이 바위틈 곳곳에 숨어있었다. 마치 작은 과일 같기도 하고 조약돌 모양같기도 했다. 제주바다를 돌아다니면서 "비치코밍"을 하던 중 머리속에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그런던중에 쓰레기 속에서 아름다운 모양의 쓰레기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해변의 쓰레기를 주워나가면서 작은바람들이 생겼다. 제주의 바다는 어느 바다보다 아름다운 곳인데 이 바다가 잘 지켜졌으면 했다. 이러한 작은바람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돌탑을 쌓듯이 "부표"를 쌓아 올렸다. 바다를 부유하던 "부표"가 소원을 담아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의 형상이 되어 바다에 대한 작은바람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 김현준
제주도 해변에는 오랫동안 바다를 떠돌다 해류와 태풍의 영향으로 떠밀려온 온갖 쓰레기들이 널려있다. 난파선의 조각들, 페트병, 부표, 그물망, 신발, 바구니 등 대부분 물에 잘 뜨는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의 생활용품들이 해안으로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넓은 바다에 펼쳐져 고기를 잡던 그물망, 태풍을 견디며 어선을 지키던 밧줄, 광활한 바다위에서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준 부표, 항해 중에 암초에 부딪혀 배에서 떨어져 나온 나무 조각들. 바위틈을 뒤적이며 작업에 사용 될 쓰레기들을 수집하는 과정은 파도에 쓸리고 바위에 부딪혀 해지고 마모된 상태에 따라 흘러온 시간을 가늠하거나 바다로 유입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테이블과 의자가 된 밧줄에 앉아 압축 된 그물, 부표조명, 외국에서 유입된 페트병들을 바라보며 버려진 것들이 가지는 많은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였다. 바위틈을 뒤적이며 작업에 사용 될 쓰레기들을 수집하는 과정은 버려진 것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마주하고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나는 이런 바위틈을 뒤적이며 작업에 사용 될 쓰레기들을 수집하는 과정은 파도에 쓸리고 바위에 부딪혀 해지고 마모된 상태에 따라 흘러온 시간을 가늠하거나 바다로 유입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버려진 것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마주하고 상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 엄아롱
바다에 버려진 폐자원을 수거하여 오브제 설치 작품으로 완성. 바라던 바다, 깨끗한 바다에서 많은 물고기가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는 희망적 의미로 소통하려 한다. ■ 유도영
Vol.20160710d | 플라스마이너스-가벼운 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