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명우_김자이_김진화_나명규 박상화_손봉채_신도원_이매리_이이남 이정록_임용현_정선휘_정운학_정일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광주신세계갤러리 GWANGJU SHINSEGAE GALLERY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32 신세계백화점 1층 Tel. +82.62.360.1271 shinsegae.com
광주光州는 찬란한 햇빛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광주는 2014년 유네스코로부터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되었으며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지역작가들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예술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하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닮아있습니다. 이 둘의 협업을 통한 아름다운 결과물이 바로 미디어아트입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김명우, 김자이, 김진화, 나명규, 박상화, 손봉채, 신도원, 이매리, 이이남, 이정록, 임용현, 정선휘, 정운학, 정일 14명의 작가들과 함께 미디어아트 작품들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이 만난 작품 속 스토리는 화면 밖으로 튀어나와 우리의 공감각을 반응하게 하고 마음을 감동시킬 것입니다. 미디어를 통해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낌으로써 미래를 향한 각자의 공상을 마음껏 누리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명우 작가는 head up display 필름으로 제작된 사다리꼴 상자에 입체적으로 보이는 고양이를 제작하였다. 홀로그램 3차원 이미지를 통해 실재와 허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첨단 미디어의 현황을 보여준다.
김자이 작가는 경험이나 타자로 인해 영향을 받은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이를 위해 행동과 말을 기록하였고 패턴을 찾아보려고 하였다. 5년간 작업한 무의식에 관한 작업들을 재구성하여 공간 안에 배치함으로써 작업의 진행과정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김진화 작가의 작품은 어두운 방 공간의 유리창을 통해 보여지는 실루엣에서 착안한 설치작품으로, 회화와 led 빛을 이용해 어두운 공간에서 명멸하는 풍경을 새롭게 재현하여 신기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사람들이 매혹적인 밤의 창을 통해 순수한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를 꿈꾼다.
나명규 작가는 언젠가 TV에서 본 푸른 초원의 평온한 양의 모습이 불현듯 차갑고 비장한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음을 느꼈다. 특유의 평온한 모습이지만 민감하고 놀라면 민첩해지는 특성을 스스로와 동일시하게 되었고, 양의 형상을 통해 작가 자신의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박상화 작가는 어릴적 살았던 한옥집에 대한 추억, 향수, 상상을 비디오 조각형식으로 표현한다. 70~80년대 당시의 생활상을 기억 할 수 있는 사진, 이야기 등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하고, 서민들이 살던 한옥모형의 창문과 출입문에 설치한 5대의 모니터를 통해 작가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삶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자 한다.
손봉채 작가는 빛과 폴리카포네이트 방탄유리를 사용하여 몽환적인 입체 풍경을 만들어낸다. 소재가 되는 조경수는 고향에 살지 못하고 도회지를 떠도는 사람들을 대변하며 동양적 미감과 새로운 매체가 만드는 이질적 아름다움은 낮선 땅에 안착하기 위해 고금분투하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찬사를 담고 있다.
신도원 작가는 이젤 위에 가상으로 움직이는 페인팅을 제작했다. 작가는 추상적 표현을 통해 우리 삶의 욕망을 일으키는 과정을 시각화 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렇듯 디지털화된 욕망의 상징으로서의 이미지가, 역설적으로는 내면을 위로하는 도구로서 사용된다.
이매리 작가는 문명과 산업화, 도시개발의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삶의 여정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표현 한다. 작품들은 도시 안에서 권력과 자본에 의해 상처받고 소외된 것들을 드러내기도 하고 숨겨진 욕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가는 이처럼 사회의 이면을 밖으로 드러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은 원작의 회화적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서 디지털로 사계절을 표현한다. 현대적인 요소의 아이콘들과 건축물들이 등장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구성한다. 회화 속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이 거대한 우주선에 자개를 붙이고, 자개로 재탄생된 우주선이 하늘로 쏘아 올려지며, 화면은 야경으로 바뀌게 된다. 우주적인 이미지들과 현대적인 요소들이 빛의 하모니를 만든다.
이정록 작가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무엇, 보이는 세계와 서로 상응하는 그곳, 오감으로 감지할 수 있는 현실세계 너머, 그러나 이곳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낯섦 너머의 오묘한 세계를 빛으로 그려왔다. 작가는 히브리어로 선지자를 뜻하는 nabi 나비의 형상으로 그 빛을 함축시켜 이곳과 저곳을 있는 메신저이자 선지자의 기운을 작품에 담았다.
임용현 작가는 3d 맵핑 프로젝션을 통해 무게를 표현한다. 삶의 무게, '돈'이라는 물질의 무게는 '빛'이라는 가벼운 매체를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이는 미디어가 발달할수록 '돈'이라는 대상이 점점 무게와는 관계없는 숫자가 되어가지만 그럴수록 이것이 주는 삶의 무게는 무거워진다는 역설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정선휘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서양화 양식의 캔버스 형태이지만 우리 고유의 전통 한지와 첨단의 LED가 반응 하도록 특수한 재료를 사용한 창의적 매체를 활용하여 따뜻함이 느껴지는 꽃, 나무 등 자연의 대상의 온기를 극대화시켜 표현한다.
정운학 작가는 구형의 오브제들에 Led등의 빛을 이용하여 마치 춤을 추는듯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작품의 흔들리는 빛과 다양한 색채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불안한 사회 안에서 뚜렷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빛을 분명하게 가지고 살아가는 개개인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정일 작가는 자연에서 찾은 알파벳 형상이나 사진문자를 조합해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산업혁명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속화된 기계화와 자본의 권력화로 인해 인간다움이 철저히 배제되고 자본에 종속된 기계 부속으로서의 삶을 강요하는 사회의 현상에 대한 대안을 작품 속 메시지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Vol.20160706h | 미디어스토리 MEDIA STOR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