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다섯 번째 전시는 이충우 작가의 개인전 입니다. 이충우 작가는 표상되는 언표와 언술행위의 관계를 포착해 왔습니다. 기의와 기표의 등가성이 어긋난 언술행위에서 저작활동이 시작된다는 작가는, 예술가들의 저작활동에 필요한 도구들을 캐스팅하여 원본을 대신하는 복사물들을 반복적으로 나열합니다. 또한 예술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작활동의 과정에서 발생한 고민 사항들과 재현의 대상을 표출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 텍스트를 오염되지 않은 안료를 사용하여 선별된 감각적인 색들로 재현한 일련의 작업을 보여줍니다. 재현의 방식에서 나타나는 대상과의 유사성이 그림을 그림처럼 보이게 하는 매우 중요한 코드라는 점을 전달하려는 이충우 작가의 개인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충우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이충우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까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홍보 및 기획 협력을 지원합니다. 2016년에는 김수민, 조세진, 성왕현, 문호, 이충우, 김수진, 림배지희, 고유진, 박경작 총9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 우민아트센터

이충우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이충우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16

재현의 방식에서 그 대상과의 유사성은 그림을 그림처럼 보이게 하는 매우 중요한 코드다. 표상되는 언표와 언술행위의 관심은 오래도록 나의 작품을 만드는 고민들이었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등가적 위치에 놓여야 그 지시대상의 통사적 해독을 한다. 그 지점에 어긋난 언술행위는 난독증에 빠진 듯 미술을 바라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자리에서 새로운 저작활동이 이루어지며 그 층위들을 말하려고 한다. 이는 각각의 주체가 올라오는 순간이며 나를 나이게끔 한다.

이충우_특이한 대상들_석고_가변설치_2015

이충우_특이한 대상들_석고_가변설치_2015

이충우_특이한 대상들_석고_가변설치_2015

예술가들이 저작활동 중 무언가를 재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그들의 생각과 도구와 대상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이번 작품이 제작되었으며, 저작물들을 생산하는 예술가의 인터뷰와 작품과 저작활동에 필요한 사물들은 캐스팅되어 원본을 대신하는 복사물들만이 반복적으로 복제되어 그 자리에 출석되어 나열한다. ● 작가의 인터뷰에는 그들이 창작활동을 하는 과정에서의 고민사항들과 어떻게 재현의 대상들을 가져와 표출하려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인터뷰 중 그들의 이야기 텍스트는 선별된 감각적인 색들로 오염되지 않은 안료들이 고도로부터 도래한 듯 놓여져 관객에게 보여진다. ■ 이충우

Vol.20160704g | 이충우展 / YI C-WOO / 李忠優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