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7 로비프로젝트

고정원_340B_주혜령_황명展   2016_0701 ▶ 2017_0630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청주시_청주시립미술관

관람료 / 문의문화재단 입장객에 한해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DAECHEONGHO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Tel. +82.43.201.0911 www.cmoa.or.kr/daecheongho/index.do

대청호미술관 로비를 위한 창작자들의 제안 ● 대청호미술관은 그동안 지역 미술관의 활성화와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실천방법을 창작자들과 함께 모색해왔다. 즉, '창작자'와 '미술관'이 지역예술문화의 동반자로서 함께 다양한 창작실험과 미술관만의 독자적인 운영방향을 갖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그 중 '로비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미술관 로비'의 정체성과 활용을 위해 계획된 공간재생 프로젝트이다. ● 보통 미술관 로비는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다양한 미술관 정보를 전달하며, 전시관람의 시작과 함께하는 역할을 지닌 공간이다. 그동안 대청호미술관 로비는 어색한 실내구조와 장식으로 인해 미술관 로비의 순기능이 역할보다 전시를 방해하는 불편한 미술관 이미지로 각인시켰다. '로비프로젝트'는 대청호미술관의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기존 로비공간을 활용하여 미술관 로비다운 공간으로 재생하기 위해 여러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로비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시도, 그리고 미묘한 변화과정을 거쳤다.

이상홍_하하호호히히_대청호미술관 로비 유리창에 드로잉, 시트지, 입체오브제_가변설치_2014
김정희_대청호미술관_캔버스에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4
진희웅_mycheongjuchandelierchohab "Chandelier-368-832/CPR"_ 대청호미술관 샹들리에,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4

미술관다운 로비 제안의 첫 시도였던 '2014 로비프로젝트'는 당시 대청호미술관 10주년을 맞이하여 로비의 기존시설 중에 대상을 선택할 것을 조건으로 김정희, 진희웅, 이상홍 작가가 참여하였다. 이 3명의 작가는 현판, 샹들리에, 전면유리를 선택하여 새로운 창작공간으로서의 로비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어 '2015 로비프로젝트'는 전시공간으로서 로비 활용을 위해, 로비의 높은 천장을 이용한 이자연 작가의 '침묵의 비명' 작을 약 1년 동안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미술관 로비공간을 통로나 복도라는 1차원적인 개념이 아닌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룹ㅎ의 커뮤니티프로젝트 '어쩌다 마주친 미술관'을 약 6개월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하였으며, 고정원작가와 디자인그룹 340B의 '관광-람객을 위한 미술관 사용설명서'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제안을 하게 되었다. ● '2016 로비프로젝트'는 작가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혜령, 황명수작가의 '물고기',와 '결정권자-이야기가 있는 벤치' 작품이 차기작 공모 선정 시까지 전시한다. 미술관 로비 천장을 활용한 주혜령 작가의 조각작품과, 청주 곳곳을 다니며 사연이 담긴 나무 수집을 통해 제작한 벤치와 나무망치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소통이 가능한 휴식의 장소까지 제시한 황명수작가의 설치작품이 관람객들과 조우한다. ● 지난 3년간 대청호미술관에서는 로비 공간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관람객과의 소통을 위해 실험적인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였다. 이에 이어 본 미술관은 지속적인 로비프로젝트 작가공모와 선정을 통해 운영될 것이다.

이자연_침묵의 비명_마닐라 로프, 망사천, 직조기법, FRP_가변설치_2015
그룹 'ㅎ'_어쩌다마주친미술관_2015
340B_망울망울숲_유리벽에 안개시트지_가변설치_2015
340B_대청호로 날아온 편지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5

2015-2016 관광-람객을 위한 미술관 사용설명서 340B(김미진, 박슬아, 이수민)-대청호를 날아온 편지 ● 김미진, 박슬아, 이수민으로 이루어진 '340B'는 대청호미술관 로비프로젝트 제안을 위한 일시적으로 결성된 그래픽 디자인그룹이다. 기본적인 미술관 정보를 얻는 곳이 미술관 로비라는 전제하에, 젊은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명쾌한 아이디어로 대청호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정보의 전달성과 대중성을 확보한 로비프로젝트 '대청호로 날아온 편지'를 제안하였다. '대청호를 날아온 편지'는 '새가 물어온 편지'라는 감성적인 소재로 활용한다. 미술관 로비 및 공간 곳곳에 모형새장을 제작하여, 포춘쿠키를 뽑듯이 관람예절이 적힌 메시지가 담긴 쪽지를 꺼내 읽을 수 있다. 또한 로비의 유리외벽을 자연과 미술관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활용한 '망울망울숲'은 나무라는 자연적 소재를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유리외벽에 부착하여, 미술관의 전체 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주혜령_물고기_무발포 우리탄, 우레탄도장, 아크릴도장 FRP_가변설치 _2013~16
주혜령_물고기_무발포 우레탄, 우레탄도장, 아크릴도장 FRP_가변설치_ 2013~16

2016 로비프로젝트 주혜령–물고기 ● 주혜령작가는 '어린' 모습의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한 조각과 군집된 동물이나 사물의 조각을 만화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설치로 표현한다. 이는 평범한 일상 속에 있지만, 한번쯤은 꿈꾸는 일상 속의 일탈을 암시한다. 2016 로비프로젝트에서는 대청호미술관 로비 천장을 활용하여 수백 개의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상상의 이야기를 연출한다. 작가의 분신이자, 또 다른 자아로 분한, 어린아이가 선두로 하고 뒤따라오는 수백 마리의 물고기 떼가 줄을 이루며 헤험을 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군집된 형상은 2층 전시장에서 미술관 밖을 향하고 있어, 마치 대청호 물 속을 유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자연 속의 미술관이라는 특징과도 어우러져 일상 속에서 자연으로 일탈하는 모습을 경쾌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황명수_결정권자들_나무에 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16
황명수_이야기가 흐르는 벤치_나무에 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16

황명수-결정권자들, 이야기가 흐르는 벤치 ● 황명수 작가는 예술과 정치, 예술과 사람, 예술과 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 이번 작품 '결정권자들'과 '이야기가 흐르는 벤치'는 작가가 직접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청주의 각 마을에 방문해 나무를 수집하여 제작하였으며, 그 수집과 제작과정을 기록한 영상을 함께 대청호미술관 로비에 설치한다. '결정권들'은 약 수십 개의 망치들을 제작해 공중에 설치한 작품으로서, 손으로 직접 깍아 만든 망치들은 결정할 권리가 있는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를 의미한다. 망치는 법의 심판대에서 다수 혹은 소수를 위해 두들겨진다. 그것은 권력, 힘, 정치, 또는 거대한 담론이 될 수도 있다. 나무로 만든 의자는 '이야기가 흐르는 벤치'는 '결정권자'의 작품 아래 설치된다. 벤치는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대화가 오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작가의 작품으로 조성한 이 공간에서 예술이 우리 삶에서 휴식과 같은 감성과 함께, 우리 사회에 대한 진지한 시선과 성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대청호미술관

Vol.20160703k | 2015-2017 로비프로젝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