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천종합예술회관 INCHEON CULTURE & ARTS CENTER 인천시 남동구 예술로 149 미추홀전시장 Tel. +82.32.420.2713 art.incheon.go.kr
창작으로부터 유희적 삶을 그려내는 작가 김정열... 그의 도전적 삶 안에 깊숙이 파고드는 천 꼴라쥬 작업들은 한복천의 특징인 화려함과 은은함으로부터 재구성되고 해석되어 그 만의 환상적이며, 아름답고 희망적인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겹겹이 중첩되어지고, 서로 스쳐 지나가며 드러나는 은은하며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들은 스스로 발화되어 표출 되면서 그 만의 독특한 풍경과 형상들을 도출 해내고 있다. 그의 적극적인 자기중심적 리얼리티의 표현들과 작업에 대한 의지의 땀방울들은 그래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행위 자체가 아름다운 작가... 그는 수 없이 자르고 붙이며 반복되는 행위 안에서 쌓여져가는 자신만의 시간들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며,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되묻는 시간들을 얼마나 수 없이 허물었다 쌓았다 했을까? 그 반복 되었던 시간들은 힘겹게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을 묵묵히 지켜내며 갈 수 있는 힘을 키워준 시간들 이었으리라 믿는다. 그는 '작업하는 시간들이 고되지만 창작의 기쁨에 취해 수많은 날들을 지새우며 작품이 완성되어 질 때마다 충만감과 행복이 충전되어 끊임없이 작업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러기에 삶과 예술 안에서 자신을 굳건히 지키며 자리매김 하는 시간들 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의 참 인연이라는 관계로부터의 만남은 고통과 번민의 힘든 작업 현실에 있어 서로에게 위안이 되며 위로가 될 수 있는 동료가 되었기에 감사했다. 언제나 깨어 있음에 감사하며, 작가정신을 흩트리지 않는 작가로서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는 작가가 되길...동료 작가로서 존경의 마음과 함께 전합니다. ■ 김광미
「입는 한복에서 보는 한복」으로.. 원래 쓰임의 목적 이 바뀌어 각양각색의 '한복 천'이 작품의 재료가 되어 화면에 붙여져 느껴지는 생소함과 동시에 전에 알고 있었던 것처럼 친근하게 다가오고 천으로 불가능 할 것 같았던 리얼리티 한 구상 작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리얼리티 한 구상 실현이 가능해졌다. 이 또한 단순한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사실화 되고 붓으로 그려 낼 수 없는 화려하고 친근한 '한복천 구상화'의 결과물을 만든다. 또한 천으로 사실묘사가 어디까지 가능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이 쉽지 많은 않았으나 시행착오 끝에 '한복천'으로 중첩하여 사실적 실현이 가능한 『한복구상 꼴라쥬』의 탄생을 보게 되었다
캔버스 100호사이즈로 「제목 -니가 있어 난 행복해」.. 『한복구상 꼴라쥬』 첫 대작 이면서 과연 100호 캔버스에 물감이 아닌 '한복천'만으로 구상화를 그릴 수 있을 까? 하는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하여 어느덧 4개월 째 접어들어 완성을 보게 되었다. 수없이 많은 한복 천. 수. 실이 들어갔으며 이 작업을 통해 '한복천구상 꼴라쥬'의 기법 노하우를 착실히 쌓은 기분이다. 한국 전통 오방색을 주색으로 작업 했으며 색감이 화려하고 생기 있고 밝고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며 보는 이에게 행복 에너지가 일으켜지기를 바란다.
밤새 수많은 가위질 끝에 아름다운 작품 하나가 완성되어졌다 . 나에게 한복천은 물감이요 가위는 붓과 같은 역할을 한다. 붓으로 물감을 묻혀 정확한곳에 수번 붓질되어지지만 나의 경우는 정확한 색을 만들기 위해 2겹 3겹 많게는 10겹 까지는 천을 중첩해야만 만족할만한 정확한 색과 톤이 나온다. 중첩은 '한복천'의 중첩으로 겹침에 따라 어두워지고 밝아지고 하는 것이다. 붓은 정확한 형상으로 따라서 그리는 것이지만 나의 경우는 가위로 정확한 형태를 잘라 가윗밥을 내서 붙이는 것이다. 이처럼 이런 기법적 방법이 나만의 독창성을 가지게 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과 마티에르를 나타낼 수도 구상적 형태와 완성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오늘은 오랜 가위질 결과의 산물인가?... 어깨통증이 심해진다.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 하더니 점점 잠을 방해 할 만큼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오늘밤도 그런 통증을 잠시라도 잊으려 작업대에 앉는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작업하는동안 만큼은 통증이 가시니 말이다. 완성된 결과 물이 하나씩 생길 때 마다 통증부위가 하나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것을 잊을만한 작업의 기쁨과 희열이 나를 또 소중한 이 자리. 이 시간. 이 공간에 있게 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김정열
Vol.20160626a | 김정열展 / KIMJUNGYEUL / 金正烈 / collage.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