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624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요일 휴관 7월22일~8월20일 매주 금,토요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_09:30am~09:00pm * 종료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내설악 예술인촌 공공미술관 ARTIST VILLAGE IN NAESEORAK PUBLIC ART GALLERY 강원도 인제군 북면 예술인촌길 66-12(한계리 1191-12번지) Tel. +82.33.463.4081 www.inama.co.kr
2016년 특별기획전으로 준비된 움직이는 미술관 "Kinetic Art" 는 움직이는 예술이다 바람이나 물리적인 동력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예술작품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림이나 정적인 조각품 보다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호기심유발과 함께 예술적인 감성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예술분야이다. 강원도 인제는 역동적인 모험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휴가철 지역을 찾은방문객들에게 움직이는 작품을 통해 역동적이고 재미가 가득한 예술작품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나의 오래된 주제인 "소통(Communication)"은 프랑스 유학시절 작품요소로써 관객과의 놀이를 통해 시작되었다. ● 오브제로서의 관객과의 놀이는, 그 자신을 주체이자 객체로써 바라보고자 하는 욕망을 담는 행위이다.나의 작업은 혼자의 힘으로는 작업의 방향을 읽을 수 없으며, 둘 이상이 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여 보다 다양한 오브제를 만들어가게 된다. 이는 자신을 하나의 오브제로 또 하나의 나를 바라보는 놀이가 되며 그 놀이는 자기 연출이자 자기성찰이며, 스스로 놀이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내 작품은 로테크 (low-tech)를 이용한 테크놀로지로써, 관객이 놀이를 직접 행하게 하는 주체자임과 동시에 놀이의 대상 곧 객체가 된다. 이러한 유기적 관계는 나의 작업 모티브인 "소통"통해 물리적 자극과 반응이 기계에 전해지며 비로써 하나의 완성된 작품으로 표현된다. 또한 접촉을 통한 관객 상호간의 소통은 서로 순환되어지는 공동 작업이다. ■ 김동원
스테인리스 스틸 철사로 만든 상어들을 공중에 매달아놓고 촬영한 사진을 보면서 나는 문득 이 상어들이 바다 속을 유영하는 것이 아니라 창공을 날고 있는 유선형의 비행물체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선들로 구성된 형태는 체적이 최소화된 상태이므로 비행(飛行)의 이미지에 더 어울리는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빛나고 있는 금속의 선들로 이루어진 상어의 군집(群集)은 위협적이라기보다 아름답고 우아하게 비쳐진다. 더욱이 실물에 필적하도록 재현된 상어의 이미지는 디지털에 의해 복원된 가상실재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 그의 작업실에서 본 상어 무리들은 대부분 천장에 매달려 있었다. 조명효과를 받지 않은 그것들은 마치 실물을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프레임처럼 보이기도 하고 공간에 그려놓은 드로잉처럼 보이기도 했다. ■ 최태만
바람을 활용하여 자연적인 소재를 금속이라는 재료와 기하학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키네틱 아트를 연구해오고 있다. 자연이 가진 다양한 구조와 배열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하고, 바람에 의해 회전하는 기법적인 연구와 금속이라는 재료, 자연 속 움직임에 대한 해석을 작품에 담아왔다. ● 그 중 'The Giving Tree'는 금속의 질감과 나뭇잎의 형태를 단순화한 표현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미지와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설계 및 제작까지 작가 본인의 계획 하에 이루어진 작업을 외부 환경에 설치함으로써 비로소 변화하는 자연환경에서 매 순간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고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완성으로 이어진다. 기하학적 구조와 배열, 대칭, 반복을 활용한 키네틱 아트를 통해 자연이 가진 에너지와 생명력에 대한 연구를 풀어가고자 한다. ■ 박안식
나의 조각상들은 나무로 제작된 인체 조각이다. 석재나 금속재 등의 질료와 달리 한 때 생명 활동을 했던 목재는 사람의 형상이 되어, 그 외피 아래 수액처럼, 따뜻한 피가 흐르는 듯한 생명감을 자아낸다. 나무 블록과 목각 인형을 가지고 놀던 유년의 기억은 나무를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게 한 주된 요인이었다. 작품에 사용된 홍송과 미송은 채색을 하지 않아도 인간의 피부와 유사한 색과 질감을 구현한다. 옅은 아이보리 색의 미송은 피부를, 붉은 빛깔과 짙은 목리를 가진 홍송은 머리카락을 표현하기에 알맞다.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나이테나 자연적으로 발생한 균열은 사람들이 지닌 피부의 결점이나 흉터를 연상시켜, 매끈하게 채색된 플라스틱 마네킹의 살구색 피부보다, 작품에 더 강한 친밀감을 부여한다. ● 나의 인체조각은 재현된 몸의 부분과 크기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우선 '마리오네트(Marionette)'로 이름 붙여진, 여성의 전신상 연작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줄을 이용한 꼭두각시 인형과 구체관절 인형의 원리로 제작되었는데, 개중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모터와 연결되어 움직일 수 있게 되어있다. 몸에서 떨어져 나온 손과 발을 확대하여 제시한 두 번째 '마리오네트 연작'은 모터뿐 아니라 센서가 장착된 것도 있어 관객의 명령과 움직임에 반응한다. 마지막 '흉상 시리즈' 역시 관객이 가까이 다가서거나 소리를 내면 작품마다 눈이나 귀, 코가 움직이도록 제작되었다. ● 이 중, 주로 누드로 표현된 첫 번째 마리오네트 연작은 남성 주체의 욕망에 의해 대상화된 여성의 신체를 재현한다. 가냘픈 팔과 다리를 지닌 온순한 표정의 조각상에는 지배와 소유의 남성적 욕망이 투영되어 있다. 또한 동양인과 서양인 중 어느 한쪽에만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힘든 조각상의 얼굴, 이를테면 큰 눈망울, 좁고 높은 코와 갸름한 턱선, 그리고 적당히 평평한 미간과 눈두덩은 내가 속해있는 서구화된 동아시아 사회의 특수한 미적 취향을 예시한다. 이들 조각에서 이상화된 여성상은 "보톡스를 채우고", "턱을 깎고", "지방 흡입을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기준에 부합하는 미인형으로 재탄생한다. 미디어가 쏟아내는 이미지들이 주입한 아름다움의 선입관을 예쁘게 정형화된 마리오네트를 통해 그대로 보여준다. ■ 박종영
일반적인 키네틱아트와 관련된 시각이나 문제선상에서 비껴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업이 영성(靈性)을 다룬다고만 말하기도 어렵다. 그동안의 그가 참여했던 전시들의 기획방향이나 맥락을 보면 여전히 미술사적 맥락에 충실한 또는 세속적 정서와 관련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작업이 기계적 운동이 주는 쾌감과는 동떨어져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기계적 장치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인물의 표정을 보면 또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우리의 인상을 견인하기 때문이다. 매우 정교하면서도 깔끔한 조형적 특징과 섬세한 키네틱아트의 운동성과 매우 이질적인 인물의 인상의 결합을 통해 왕지원의 작업은 그의 사적인 내러티브는 물론 평균적인 사람들이 인생을 통해 감내해야할 어떤 고통(苦)이나 불편하고 불안하지만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어떤 모순이나 딜레마를 떠올린다. ■ 김노암
하나의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두 개의 온전하지 못한 반쪽자리 날개들. 우리는 같은 세상속에 있지만 전혀 다른 모습들과 생각, 꿈을 안고 살아간다. 서로가 혼합될 수 없는 각자만의 차원을 만들어 완벽한 날개짓으로 비상하는 꿈을 꾼다. ■ 최문석
태극조-비상-트인곳-생태의 역설-20160601 ● 비상 작품은 한민족의 정신이 내설악에서 비상하는 형상을 표현한 설치 작품이다. ■ 최성열
Vol.20160625i | 움직이는 미술관 "Kinetic Ar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