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후군 Syndrome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는 강호성 작가의 『증후군 Syndrome』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777레지던스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릴레이 개인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작년과 올해 그가 레지던스에서 계획하고 진행해온 신작들을 선보인다. 강호성은 전통적인 수묵채색화 기법을 활용하여 동화의 한 장면을 재현한 그림으로 본인의 작품세계를 개척해오고 있다. 기존의 작품이 주로 화려하고 낙관적인 모습으로 동화를 재현했다면, 이번 전시에서 그는 그 이면을 들춘다.

강호성_민모션 증후군_비단에 채색_90×50cm_2016

강호성_팅커벨 증후군_비단에 채색_90×50cm_2016

강호성_햄릿 증후군_비단에 채색_90×50cm_2016

강호성_번아웃 증후군_비단에 채색_80×80cm_2015

강호성_피노키오 증후군_비단에 채색_120×80cm_2015

강호성_우리 시대의 동화_장지에 채색_194×390cm_2014

작가는 '피터팬 증후군', '팅커벨 증후군', '피노키오 증후군' 등과 같이 동화의 내용이 오늘날 병적 징후의 이름이 되는 것에 주목했다. 전시에는 증후군의 명칭이 되는 동화 속 인물을 재현한 그림 여러 점이 제시된다. 강호성의 그림 속에서 증후군이라는 부정적 현상과 만난 동화의 아름다운 이미지는 현대 사회가 가진 모종의 역설을 드러낸다. ■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

Vol.20160618a | 강호성展 / KANGHOSEONG / 姜鎬星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