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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인사아트센터 GANA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관훈동 188번지) 1층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반(反/antithesis) ● "동시대의 예술(조금 더 작가의 구체적 범주인 미술)은 지금보다 더 친절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지 대중 속으로 스며들고자 하는 방법적, 수단적 작가의 노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작가의 목표와 예술언어의 표현방식이 지나친 개인주의로 치닿는 것을 지양하는 것이다."
작가가 제작하여 영원히 보존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재료의 특수성과 유행적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형태가 아니다. 시간과 시대, 즉 순간을 기록하는 상징적 조각인 '정지시켜버린 시간과 화석화된 기억의 형상' 그 자체에 있다. 시대가 급변한 만큼 미술 또한 급변했고 계속해서 비약적으로 더욱 급변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도약을 하다 보니 중간이 훤히 비어 보인다. 건너뛴 틈이 보이는 것이다. 정지시켜버린 시간과 사건의 형상 속에서 표현될 수 있었던 무수한 아름다움을 흐름이라는 핑계로 지나쳐만 간다. 정리가 필요한 세기라고 묵묵히 생각해본다. 작가는 세기의 흐름과 함께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원점, 근원으로 '반(反)' 하여 다시 시작하려 한다. ■
Vol.20160615f | 지산展 / ZSAN / 智山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