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및 출판회 / 2016_0603_금요일_05:00pm
2016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장르융합기획展
참여작가 / 김명기_김사환_류정환_송일상_연규상_우은정
후원 / 청주시_청주시립미술관
관람료 / 문의문화재단 입장객에 한해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DAECHEONGHO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3전시실 Tel. +82.43.201.0911 museum.cheongju.go.kr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장르융합기획전 - 두 지평의 사이 : 김사환 ECRITS 展은 미술과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한 다양한 형식을 도입한 전시이다. 2015년 서울드로잉클럽의 당신의 여행展에 이어 2016년 '지역 문학과 미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와 문학인을 초대했다. 각 전시실은 참여 작가와 주제에 따라 각각의 전시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시각과 문학 - 두 장르 간의 지평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발현하는 담론들을 모색 할 수 있다. ● 이번 전시는 총 3섹션을 나눠져 독립된 주제로 운영하며, 제1전시실 『향향향-신동문을 생각하다』, 제2전시실『김사환-ECRITS』, 제3전시실『사행-사이』를 개최한다. 제3전시실 『사행-사이』展은 '김사환'을 비롯한 동료 예술가 '김명기', '류정환', '송일상', '우은정', '연규상'이 참여한다. 이 6인의 예술가는 비정기 간행물인 무크지 『사행』을 창간하고, 무크지를 중심으로 한 그룹전시를 선보인다.
『사행』의 뜻은 '물줄기가 골짜기마다 뱀처럼 구불구불 흐르는 모습'을 의미한다. 6인의 시각예술가와 문학인은 『사행』이라는 제목에 담긴 의미처럼 청주 지역의 예술가로서 순수한 시각과 지역문화예술의 소통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유연한 태도와 꾸준한 움직임으로 문화적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모이게 되었다. 따라서 창간한 무크지 『사행』과, 더불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담론을 담은 첫 번째 움직임이다. ●무크지 『사행』의 창간호 주제이자 이번 전시의 태제는 '사이'이다. 참여 작가들의 '사이'에 대한 단상이 담긴 시, 에세이, 드로잉 등과 작가들의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전시하여 그동안 나눠온 예술적 교류와 장르 간의 지평을 관람객에게 제시할 것 이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사이는 전선이다. 언제나 교전이 벌어진다. 피 묻은 손과 깊은 자상이 숨어 있다. 휴전은 무슨, 곧 국지전으로 이어진다. 사이가 좋을 땐, 너와 나 둘 중 하나가 보이지 않는다. 안다. 네가 내 뒤에 있다는 걸. 이 전쟁에서 나는 기꺼이 죽을 것이다. 사이만이 이 성전을 수행한다. ■ 김명기
사이는 모든 생명의 숨구멍이다. 생명은 틈이 필요하고 그 느슨한 사이에서 생의 의지가 약동한다. 우리의 관계도 사이와 사이의 생명의지다. 그것은 유혹의 장이기도 하여 욕망이 쉽게 스며드는 공간이 된다. 욕망으로 그것을 메꾸는 순간, 관계도 생명력도 말라버린다. 그것이 무너지면 숨을 쉴 수 없는 무간이 된다. 바라보되 불가침不可侵이다. 힘이 닿는 데까지 그 여백을 보호해야 한다. 그것이 그 무엇이든…. ■ 김사환
"이제 시나브로 땅거미가 질 것이다.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경계의 시간, 꿈도 아니고 현실도 아닌 공간이 밀려들 것이다. 아니 그것은 어쩌면 낮이면서 밤이고 꿈이면서 현실인지도 모른다."(소설 『뱀은 달린다』 중에서) ― '나는 이것이다'라거나 '나는 이것이어야 한다'는 집착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왔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닌 경계에서 서성거린 것이 삶의 전부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선하거나 악한 존재가 아니라 선하고 악한 존재였다는 말인데, 벗들 사이에 있는 동안 나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고, 그냥 '나'이면 족했으니까! ■ 류정환
인생이 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먹고사느라고 악다구니 쓰는 사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들 낳아 키우느라 정신없이 나부대는 사이,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예술을 붙들고 씨름하느라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오십이 넘었다. 제기랄, 이것이 인생인가! 그런 걸 물어보는 사이에 육십 되고 칠십이 되어서 별똥별같이 떨어지게 되리라. ■ 송일상
친구들과 여행을 다녔다. 시를 쓰는 친구와 바다에 서서 채석강에 새겨진 긴 세월의 주름을 보았고, 그림을 그리는 친구와 천지사방을 돌아다니며 '아 다르고 오 다르다'는 걸 배웠다. 또 그림을 그리는 형과 밤길을 걸으며 몸이 파래지도록 달빛을 쬐기도 했다. 그 풍경은 아직도 무섭다. 외로운 길이었다. 그 사이 봄에서 여름이 되었고, 눈썹과 눈썹 사이에 그때의 풍경이 담겼는지 조금 더 늙어 보였다. ■ 연규상
사이와 사이 사이 사이엔 '와'가 있다. 와 곁에 붙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규상 사이 정환 사이 명기 사이 일상 사이 사환 사이 은정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너와 나로 있다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사이 ■ 우은정
Vol.20160607e | 두 지평의 사이 - 사행-사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