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ered 레이어드

권마태展 / KWONMATAE / ??? / painting   2016_0604 ▶ 2016_0621 / 월요일 휴관

권마태_Thinking Blue I Layer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00×100cm_2016

초대일시 / 2016_0604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_01: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토스트 GALLERY TOAST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46(방배동 796-4번지) 3층 Tel. +82.2.532.6460 www.gallerytoast.com

갤러리토스트에서는 2016년 06월 04일(토)부터 2016년 06월 21일(화)까지 『Layered_권마태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개인적 삶에서의 포착되는 순간의 기억을 본인만의 기법으로 해석하여 화폭에 담는다. 코끼리, 양, 새 등 다양한 모티브를 통한 작가의 작품구성은, 거칠고 부드러운 붓터치 기법으로 형상화하여 기억과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인간 내면 감성을 상기시킨다. ● 작가는 삶 속 다양한 경우의 수를 통하여 인생의 연속성을 이야기한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의 포착은 찬란한 것이며, 우리의 삶에서 아름다운 한 장의 스틸사진과 같다고 말한다. 6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자기 자신, 주변의 사람, 물건이라는 다양한 소재로 기억을 표현함으로써 작품 속 작가의 감성과 기억에서의 불완전함, 자유로움을 함께 담아냈다. ■ 갤러리 토스트

권마태_Albatross In The Abstract Spa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61cm_2016
권마태_To Take Color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5×75cm_2016

여느 사람을 묘사할때와 같이, 권마태의 작품을 묘사하려면 형용사가 여럿 필요하다. 잔잔하면서도 요동치며, 강렬하면서도 편안한 그의 작품들은 방배동의 어느 골목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데, 그 공간도 그의 작품만큼이나 인간적이다. 통유리로 덮여있는 스튜디오는 지나가는 행인들도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지극히 개인적인 물건들로 가득 차있다. 이 것들을 한 점 한 점 보고 있으면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사이에 즐비한 생각들이 어렴풋이 보인다. 어디서 맺고 어디서 끊을지, 어떻게 해야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이 편안할지, 표현과 절제의 경계에서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또한 여실하다. ● 나는 권마태의 이번 전시제목이 참 좋다. 'Layer'라는 단어는 그가 쓰는 페인트의 '층'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가 거쳐온 예술적 경험의 '단계', 그로 쌓여진 방법의 '깊이'를 말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촉감의 사물을 빚어내는 붓질이 있는가 하면 (TinyHand),페인트의 층을 살리되 경계를 분산시켜 추상화하는 붓질도 보인다 (PrayingRedJesusLayered).담담한 붓질도 있지만, 날 것처럼 거칠고 흘러 녹아내리는 듯한 붓질도 있다. 시간의 흐름에 맞서 다양한 방법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들은, 예술가가 결코 단일한 스타일만을 추구하는 정지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다. 대신 그는 살아감에 따른 개인적, 예술적 변화에 순응하고, 거부하고, 충돌하기도 하는 작가의 '인간적'인 단계들을 솔직하게 담아내려 한다.

권마태_Thing You Pain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50cm_2015
권마태_Thing You Pain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5×75cm_2015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Layer'는 권마태 자신의 기억의 층이다. 그 주변의 사람, 물건, 또한 자기 자신은 배경에 드러나는 붓놀림에 의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데, 그것이 기억을 엮어내는 과정과 많이 닮았다.이렇게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낸 작품들은 순간 순간의 이미지가 모인 현재의 조각들이다. 이들은 과거에 남아 녹슬어버리기도 하지만, 모르는 사이 미래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에 보이는 권마태의 기억들은 단순히 시간의 끈을 따라간다기에는 조금 복잡하다. 코끼리, 양, 새 등의 몇 모티브들은 오랜 시간 뒤에 색깔, 형태, 구도 등을 바꿔 재탄생하기도 하는데 (ShortBreak,ThingYouHave),이렇게 보면 작품 속 그의 기억은 불완전할 뿐 아니라 시간을 넘나들며 아예 제멋대로 헤엄치는 게 아닌가 싶다. 그의 기억속 사물의 원형 – 진짜 코끼리와 진짜 권하영 – 은 어느 것일까? 과연 진짜 기억이라는게 존재하긴 하는걸까. 이 지극히 개인적인 작품들을 통해 권마태는 불완전한 기억의 스틸컷만을 보여준다. 그리고 단편들 사이사이 존재하는 이야기들은, 친절하게도 우리의 몫으로 남겨놓았다. ■ 유소윤

권마태_Family Beginn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콘테_165×110cm_2016
권마태_Short Brea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80cm_2015

불안정한 뇌세포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선택의 결과들은 성실하게 누적되어왔다. 그리고, 그 누적의 산물들은 자연스럽게 다음 선택의 지표가 될 것이다. 선택되어진 과거로부터 영향 받고 있음을 부정할 필요 없으며, 미래에 드러날 경우의 수를 미리 재단할 필요도 없다. 나에게 있어 '지금'은 짧은 인생에 도열되는 무수히 많은 '스틸사진' 중 한 장이다. ■ 권마태

Vol.20160605j | 권마태展 / KWONMATAE / ???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