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린 흔적 forgotten trace

잊어버린 흔적은 유기견에 관한 이야기다. 몇 년간의 유기견 봉사활동을 통해서 느꼈던 문제는 많은 이들이 유기견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그 실체는 모른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미디어를 통해서 알고 있으며 단지 SNS로만 마음을 표현할 뿐이다.

황민규_잊어버린 흔적展_아트스페이스 오_2016

황민규_잊어버린 흔적展_아트스페이스 오_2016

황민규_단지 종속될 뿐이다_유기견 털,시멘트_19×450×5cm_2016

황민규_작은 기념비_강아지 털, 디지털 프린트_가변설치_2013

황민규_반복될 줄무늬_패널에 유기견털_가변설치_2016

황민규_반복될 줄무늬_패널에 유기견털_가변설치_2016

황민규_남겨진 흔적_유기견털, 케이지, 각목, 아크릴_76×51×62cm_2016

그래서 관객과 실제 흔적을 통한 물리적 접촉을 시도한다. 이 낯선 접촉을 통해서 기존에 미디어가 취하던 감성적, 허상적 아픔이 아니라 그 끔찍한 실체를 목격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가지던 연민이 진정한 연민이었는가를 질문함으로써 누군가의 가벼운 진심을 꼬집어 보고자 한다. ■ 황민규

Vol.20160603e | 황민규展 / HWANGMINKYU / 黃敏圭 / mixed media.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