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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721_목요일_06:00pm
후원 / 민속원_맥스커뮤니케이션_레오디지털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구루지 GALLERY GURUJI 서울 구로구 가마산로25길 21 구로구민회관 1층 Tel. +82.2.2029.1700 www.guroartsvalley.or.kr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를 역임한 다큐멘터리 사진가 강위원이 20번째의 개인전으로 'Korean Rhapsody 1990-2015' 전을 개최한다. 동시에 그의 15번째의 저서인 사진집『오늘의 조선족 1990-2015』 이 민속원에서 출간되었다.
사진가 강위원은 중국 조선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작업으로 유명하다. 강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통으로 '1990년 『천의 얼굴 만의 마음』을 시작으로 『백두산』. 『중국인의 초상』,『흑룡강성의 조선족』,『조선족의 문화를 찾아서』,『두만강』등 중국 동북삼성(길림성, 흑룡강성, 료녕성)을 취재한 다큐멘터리 사진집 10여권과 학술논문 그리고 개인전시 등을 발표하였다. 특히 2010년 '제3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다큐멘터리사진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작가의 전 생애를 다큐멘터리 사진에 천착하였다.
사진집『오늘의 조선족 1990-2016』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동북삼성(길림성, 흑룡강성, 료녕성)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들의 삶과 문화, 그들의 사회적 변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집이다. 일본의 대표적 다큐멘터리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가 이방인의 시각으로 60년대부터 한국의 현대사를 기록한 사진집 『격동한국 50년』에 필적할만한 작품집으로 급격한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 동북삼성지역의 조선족들의 삶과 변화의 궤적을 살필 수 있는 시각적 기록물이라 하겠다.
"1990년 처음 연변을 방문하였을 때 만났던 조선족들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어릴 때 보았던 풍경들과 부모님의 서랍 속에 간직된 흑백사진의 주인공들이 갑자기 현대사회에 화려하게 등장한 듯 보였다. 티 없이 맑고 환한, 애틋한 어딘지 모를 천진함과 자애로움과 우수가 넘쳐흐르는 표정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망향가를 부르고 있는 듯 보였다." ● 작가의 고백과 그때의 감동이 26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조선족을 화두로 작업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90년 이후 해마다 3∼6차례 중국의 동북삼성지역들을 방문하면서 변화하는 그들의 모습을 촬영해왔다. 가장 중점적인 작업은 1999년 8월에서 2000년 7월 까지 1년 동안 연변대학의 초빙교수로 연길에 거주하면서 가장 근거리에서 그들의 삶을 관찰한 것이다.
이 책에는 조선족의 사진뿐만 아니라 조선족이 어떻게 이주하고 정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서술도 함께 하였다. 또한 오늘날 조선족의 모습을 이주와 정착, 정겨웠던 사람들, 농경문화와 삶의 현장, 축제와 세시풍속, 교육, 노인협회, 통과의례 등으로 나누어서 보여주고 있다. ● 각 장에서는 먼저 저자가 쓴 서문으로 그 장에 실린 사진들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리광평(중문), 권혜숙(영문)의 번역문을 실어 다양한 독자층에 대한 배려도 하였다.
"한 장의 사진은 글로써 표현하기 힘든 많은 내용을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1990년부터 2015년까지 26년간 저자가 기록한 사진들 속에서 중국 동북삼성(지린성,헤이룽장성, 랴오닝성) 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이 어떻게 우리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사료가 될 것이다. ● Korean Rhapsody전은 『오늘의 조선족 1990-2015』에 수록된 270여점의 사진들 중에서 70여점을 엄선한 것인데 2016년 대구문화재단의 개인예술가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고 한국에서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구로구의 갤러리 구루지의 초대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전시를 마친 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조선족 예술관에 기증하여 영구소장전을 준비하고 있다. ■ 이응종
Vol.20160524a | 강위원展 / GANGWEEWON / 姜衛遠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