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 나의 삶을 짓다

집이 달라지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의 집에 대한 생각이 변화되고 있다. 우리에게 그동안 집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와 직결된 물건이었으며, 때로는 생존을 위한 최소의 은신처 정도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집은 삶의 풍요와 잇대어 있는 것이자 삶의 가치를 담는 공간으로 재인식 되고 있다. 기획전시 『단독주택 : 나의 삶을 짓다』는 단독주택이라는 주제를 통해 집이라는 근원적 장소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 이번 전시는 2부로 구성된다. 제1부는 「단독주택 : 누가, 어디서, 어떻게」라는 소주제로 초청 건축가 9팀의 주택 작품을 전시한다. '누가'에서는 단독주택을 매개로한 건축가와 건축주의 역동과 소통을 다룬다. '어디서'에서는 전원과 도심의 주택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며 장소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시대가 만들어낸 주택의 전형을 살펴본다. 이후 '어떻게'에서는 획일화된 집이 아닌 나의 삶에 맞는 집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관람객과 함께 고민하며 대안적 방안을 모색한다. ● 제2부 「단독주택 : 시간과 공간을 넘어」에서는 한국건축설계교수회 소속 건축가들의 다양한 단독주택 프로젝트를 전시하여 '이 시점, 여기'에서 지어지고 있는 주택들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 주거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론과 담론, 개념과 연구 데이터로써 보여준다. 『단독주택 : 나의 삶을 짓다』는 '집=아파트'라는 공식이 희석되어가는 이 시점에 사람들이 스스로 '나의 집, 나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이 나의 삶을 짓는 시작점을 제공할 것이다. ■ 고은미

곽희수_신천리주택 (촬영_윤준환)

정재헌_도천라일락집 (촬영_박영채)

이중원+이경아_삼대헌 (촬영_진효숙)

김현진_혼신지집 (촬영_Helene Binet)

윤재민_5×17_대청동협소주택 (촬영_윤준환)

김승회_판교윤교수댁 (촬영_김재경)

김동진_커스토마이집 (촬영_박완순)

조장희+원유민_저예산주택-장흥 (촬영_황효철)

이소정+곽상준_50㎡ House (촬영_신경섭)

Houses are undergoing change. To be more exact, our thinking about houses is changing. The house has been considered or viewed as something directly connected to convertible value or a hideout for survival. However, the house is now newly seen as an underlying space associated with the richness of life and holding the worth of life. The project exhibition Single-family House: Shaing My Life was designed to have an opportunity to ponder the elemental space of a house through its subject matter, a single-family detached home or a single-detached dwelling. ● The exhibition consists of two parts. Part 1 Single-family House: Who, Where, How addresses dynamism and communication between architects and clients through single-family detached houses by the invited nine teams of architects. This part is a contrasting showcase of country and urban houses, presenting the epitome of houses of the times alongside consideration of placeness. This part presents alternative single-family houses, seriously considering how the houses befitting our lifestyle can be built. Part 2 Single-family House: Beyond Space and Time exhibits a variety of single-family house projects by architects who are all affiliated with the Korean Association of Architects and Design Faculties (KAADF), thereby reviewing houses that are built now. This part is a presentation of the direction our residential culture has to take through theories, discourses, concepts, and research data. ● The exhibition will serve as momentum for viewers to look back on their "houses and lives" and encourage them to newly build their lives at this point in time when the formula house=apartment is being shattered. ■ Ko, eunmi

□ Part 1. 단독주택 : 누가, 어디서, 어떻게 ○ 단독주택: 누가     곽희수 / NEXT_주택의 위기     정재헌 / 도천 라일락 집     이중원·이경아 / 삼대헌_건축가 부부가 사는 집 ○ 단독주택: 어디서     김현진 / 혼신지집     윤재민 / 5×17_대청동 협소주택     김승회 / 주택의 전형 ○ 단독주택: 어떻게     김동진 / Customi-zip     조장희·원유민 / 적정 기술, 적정 주택     이소정·곽상준 / 50㎡ House

□ 연계답사·강연프로그램: '집'을 다시 생각하다 ▶ 신청 페이지 - 답사 2회 : 서울근대 주택 및 판교 주택단지 답사 - 강연 4회 : 집의 전형과 주거에 대한 사유

Vol.20160521d | 단독주택 : 나의 삶을 짓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