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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택 홈페이지_www.geuntaek.com 인스타그램_@yoogeuntaek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9:0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SHINSEGAE GALLERY CENTUMCITY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우동 1495번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Tel. +82.(0)51.745.1508 shinsegae.com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에서는 저력 있는 중견작가 유근택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Life on the corner"전을 개최한다. 유근택은 전통적인 한국화에 현대적인 표현법과 소재를 적용하여 한국미술사의 새로운 흐름을 개척한 작가이다. 새로운 이론, 매체, 소재, 기법…등이 경쟁적으로 소개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거의 매일 새로운 트렌드가 쏟아지고 있는 현대 미술계에서 묵묵히 시류에 휩쓸림 없이 전통적인 기법을 고수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지켜나가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작가 유근택의 작업은 그처럼 변화무쌍한 미술계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되, 시대의 흐름에 결코 뒤처지지 않은 신선함'을 담고 있다. 1980년대 중후반에 동양화 전공의 대학시절을 보낸 작가는 주제 및 소재, 재료와 표현방식등에서 전통 수묵화의 현대적인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고, 오늘날의 작업은 그러한 부단한 노력의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성과물인 셈이다. ● 일반적으로 동양화라 하면 지필묵(紙筆墨)을 재료로 관념적인 산수풍경(山水風景)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재료면에서 작가는 한지와 먹, 채색등 한국화의 기본적인 재료는 살리되 그 외 호분(조갯가루), 콘테, 아크릴, 과슈, 템페라등을 활용하여 두꺼운 마띠에르를 완성한다. 소재면에서도 관념적인 풍경이 아닌,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지금/여기/일상을 표현한다. 작가는 말한다. "나에게 일상은 아주 징글징글하게 얽혀있는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런 놀라움이 항상 공존하는 세계, 그게 제가 바라보고 탐색하고 천착해온 삶의 공간이자 그림의 공간입니다." 장난감이 가득 찬 아파트의 거실, 샤워커튼이 쳐진 욕실, 침대가 놓여진 방,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나뭇잎이 가득 찬 창 밖의 풍경 등 얼핏 보면 그저 단순한 풍경일 뿐이지만 반복적으로 그려진 일상적인 풍경을 통해 작가는 그 안에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우리가 느끼는 서로 다른 감정이 함께 공존 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실내풍경 중에서도 구석진 공간(corner)을 담은 Life on the corner연작 22점을 선보인다. 구석(corner)은 공간 모퉁이의 안쪽, 혹은 인간의 마음이나 사물의 한 부분을 지칭하는 단어로 잘 드러나지 않는 중요하지 않은 곳을 이르는 말이다. 덩그러니 놓여진 의자, 천정 끝까지 가득 쌓인 책, 벽면 가득 커튼이 쳐 있고, 갈라진 벽의 틈새로 보이는 먼지 쌓인 홈 등 다양한 표정의 구석풍경을 통해 일상적이고 소소한, 평범한 삶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Vol.20160514c | 유근택展 / YOOGEUNTAEK / 柳根澤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