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일렁 Illeung ileung

이지연展 / LEEJIYUN / 李知硏 / painting   2016_0511 ▶ 2016_0516

이지연_그런 목소리_한지에 수묵_160×368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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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블로그_blog.naver.com/o75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 www.topohaus.com

1. 오르다가 내린다. 들어가고 또 나간다. 모였다가 흩어진다. 세차고 어지럽다가 불어나간다. 물거품이 되었다가 다시 응어리진다.

이지연_다가오면 변하거라_한지에 수묵_170×128cm_2015

2. 두려운 발길을 이어나갔다. 추위도 잊고 더위도 있었다. 정신이 아득해지면 수n을 고르고 다시 걸음을 이어나갔다. 두려운 경외심이 희열이 되었다.

이지연_다른 시간_삼지에 수묵_50.5×76cm_2016

3. 나는 현실이 변화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충격을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경험이 반복되었다. 그러자 나중에는 무엇이든지 변화한다는 사실이 때때로 벅차지만 자연스러운 일이라받이들이게 되었다. 내가 자연에서 느끼는 안도감은 삶이 흐르듯 유기적이고 무한한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감정의 파도 속에서 헤매고 있는 중에도 자연은 나를 숨 쉴 수 있게 했다. 자연은 나에게 현실에 대한 표상(表象)이다.

이지연_말을 하지 않아도_삼지에 수묵_146×225cm_2016

4. 공(空)사상은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내세워 '부정'의 방편으로 현상계의 실체를 설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적 설득력에도 불구하고 '없음'의 논리만으로 내가 살면서 마주치는 감각이나 물상의 존재감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우리는 유한할지언정 손에 잡히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러한 물질과 감각의 세계에 순간순간 반응하며 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 다시, 대승불교는 연기(緣起)는 자성이 없어서 불생불멸(不生不滅)하다고 하였다. 현상과 본체, 작용이 무자성(無自性) 이므로 둘이 아니고 공(空)하다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괴롭다. 실상과 현상으로써의 자아 사이에 있는, 스스로 측정할 수 없는 괴리를 극복하지 못함으로 아직도 나는 괴롭고 또 열망한다. ■ 이지연

Vol.20160502g | 이지연展 / LEEJIYUN / 李知硏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