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콘서트 / 2016_0428_목요일_04:00pm~06:00pm 소소한 대화 「오늘의 현대미술 작가가는 누구?」 발제_이건용(전위예술가)
참여작가 김상덕_김영경_김용현_김종희_변현수 서용인_신제현_안명호_오종원 윤선화_이정화_조인한_최은경
주관 / 문화공동체감 주최 /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군산 창작 문화공간 여인숙 Gunsan creative cultural space yeoinsug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3(월명동 19-13번지) Tel. +82.63.471.1993 cafe.naver.com/gambathhouse
여인숙 사람들, 모여라 ● 『동종업계 同種業界』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비영리 전시공간 및 참여 작가들과 함께하는 공간교류 시작으로 서울「쿤스트 독」, 인천「스페이스 빔」, 파주「아트스페이스 휴」와 함께 진행하여 비영리 전시공간의 담론들을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예술창작 과정에서 변화하는 예술적 과정 계획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진행하였다. 이번 2016『동종업계 同種業界』프로그램은 2011부터 함께한 창작문화공간여인숙 레지던시 입주작가 교류프로그램으로 작가vs작가의 작가중심 레지던시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공간해석 작업의 또 다른 읽기와, 예술적 네트워크 형식을 개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함께하는 융합의 관계 형성 및 시각예술의 확대와 공동체 문화의 시작으로 다양성을 함께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담론들도 함께한다. 문화와 문화의 협업, 사람과 사람의 협업, 지역과 지역과의 협업, 등등을 통해 지속적인 공감대를 이끌고 다양한 생각을 또 다른 협업의 가능성도 보여준다. ■ 서진옥
12제자 중 한 명인 도마는 신의 부활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 눈 앞에 서 있는 신을 의심한다. 예수는 그런 도마의 손을 이끌어 자신의 옆구리에 드러난 창에 찔려 생긴 상처로 인도하고 도마는 그 상처 깊숙히 손가락을 찔러넣는다. ■ 김상덕
골목과 주거지는 불규칙하게 보이지만 도시를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게 만들어주는 도시의 컨텐츠이자 역사이다. 퇴적된 시간과 왜곡이 창조해낸 휘어진 골목길들은 오래된 집들과 더불어 빼어난 아름다움을 만들고 하나의 공간에 여러 층위의 시간이 흐르게 한다. 지난 몇 년간의 여정은 도시의 상징적 랜드마크와 화려함을 찾아 나선 것이 결코 아닌, 도시의 강력한 느낌을 떠올릴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일상 속의 평범한 골목길과 시간이 묻어 있는 공간 속의 집들이었다. 이탈로 칼비노의 말을 빌리자면 「보이지 않는 도시들」인 것이다. 골목과 집 혹은 건물들에 담긴 거리의 역사성이야말로 그 도시에 살아온 사람들이 오랫동안 상호소통하며 이루어낸 결과물로 도시의 진정한 가치가 될 것이다. ■ 김영경
본인의 작업은 대상의 사실 묘사나 재현보다 내면에 비친 자연과 자아의 참모습을 찾고자 하였고, 내면세계를 통한 조형적 행위를 통해 대상물의 외형보다 배후의 '실체'나'생명력'을 나타내려 하였다. 기억 넘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자연의 역동적 에너지인 '생명의 힘'이다. 한 여름의 열정과 열망을 가지고 살아온 삶의 흩어진 이야기들 속에서, 모진 풍파를 끌어안은 흔적들의 이야기 속에서 또 형상으로 변모해져 뭉쳐진 검은 선, 그곳에 착근한 자연의 시간 속 해바라기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섬세한 울림으로 캔버스의 다른 여정을 준비하는 자연의 힘을 보았다. ■ 김용현
이 작업은 둥글게 산다는 것에 대한 가짜와 진짜, 농담과 진담 사이,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 뻘짓과 진지함 사이, 회의와 희망 사이 그 어딘가에서 위태롭고 구부러진 은유적 반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 김종희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겪는 충돌... 왜? 무엇 때문에? 익숙한 삶에서 동기부여를 찾게 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는 오랜 번민을..., 잔인하거나... 짜릿하거나. 익숙한 삶에 느닷없이 마주치는 질문들이 성숙을 강요하진 않겠지만 진중하고 아름다운 고통을 안겨준다. ■ 변현수
표면연구2_유동하는 상징들 ● 표면은 효과로서 주체나 대상과는 다르다. 즉 효과는 반응의 결과로서 주체와 대상을 갖으며 그러한 주체와 대상은 효과로서의 상징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렇게 구축되는 상징적 체계는 자연법칙과는 다른 성질의 의미(효과)를 형성한다. 상징의 강도가 강해질수록 자연법칙의 운동성은 약화된다. 이러한 효과는 구조의 범주에서만 작동할 뿐 구조로 해석될 수 없는 영역에서 그러한 구분은 의미를 잃고 서로 뒤섞여 하나의 작용으로 머문다. 즉 물 자체가 효과로 효과가 물 자체가 되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두 작용의 특이성 사이를 배회한다. 그것은 뚜렷한 상징도 아니며 물 자체도 아니다. 다만 그것은 그것들의 표면일 뿐이다. ■ 서용인
지난 6년간 진행해온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다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작업이다.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의 건물 내부를 미니어처로 만들고 미니어처에 카메라를 장착해 움직이는 과정을 무용수와 함께 15분 동안 담은 영상이다. 미니어처 내부에는 밖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아이패드와 미니어처 내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빔프로젝트, 미니어처의 외부를 보여주는 창문,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관찰하는 관객의 눈이라는 카메라가 서로 뒤섞인 구조를 보여준다. 일종의 복잡한 카메라 미장아빔(Mise en abyme)구조로 공간 내부에 있어야 할 사람들을 공간 밖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복잡한 경제, 문화 사회문제는 결국 시선과 공간의 안 과 밖이 끝임 없이 반복되거나 모순되는 구조이며 나는 이 퍼포먼스 영상을 통해 공간이 어떤 방식으로 파괴되는지 보여주려 했다. ■ 신제현
황해전파사 ● 작년 여인숙 레지던시로 군산에 와서 하게 된 작업은 철거를 앞둔 피난민마을에 대한 것이었다. 60년의 오랜 세월의 흔적과 또 이제 사라지려한다는 절박함 앞에서 마주하는 감정은 나 스스로의 삶에서는 가질 수 없는 강렬한 파토스였다. 나는 황폐해진 마을을 돌아다니며 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들을 찾아 '황해전파사'라는 제목 아래 나와 마을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되었다. 매년 근대문화 축제를 여는 군산에서 나에게 진짜 시간여행은 피난민마을에 가는 것이었다. 할머니들은 오래전 이야기들을 들려주었고, 우산하나 펴지 못하는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지붕에서 벽에서 버려진 물건들에서 수십 년의 흔적들이 비어져 나와 있었다. 거기서 발견한 오래된 가정용게임기는 낯선 동네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로 만들어 주었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되었고, 먼 옛날이 아닌 우리 기억의 끝과 가깝게 맞닿아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 안명호
공간 사유의 형상화, 전제의 부재를 가정하고 제작한 '애비 없는 자식들'이라는 작업 군 중 하나입니다. 저는 그동안 시스템과 이데올로기들을 재해석하고 교육받고 주어진 코드에 대해 1인칭의 시점으로 연구해왔는데 이번에는 '의미'와 '사유'라는 것에 대해 깊게 바라보고자 시도한 작업들입니다. 각기 외부와 내부의 공격성을 띄고 있는 '두 자매' 작업은 어딘가 규격화 되어있는 형식을 따르고자 하지만 그것이 위치하는 장소나 상황에 따라 앞이 뒤가 될 수도 위가 아래가 될 수도 혹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직 내핵에 존재하는 붉은 액체만이 수평을 유지하며 불안전함 속에서도 자리를 잡고자 합니다. 그것은 깔끔하거나 명쾌한 것이 아닌, 오히려 불쾌하고 느릿하며 상처가 보이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 오종원
여러 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 바라보니 화분에 비해 식물이 많이 커진것 같아 분갈이를 위해 식물을 화분에서 꺼내었다. 식물의 뿌리부분을 지탱해주고 양분을 공급해야할 흙은 거의 보이지 않고 너무나 많이 자란 뿌리들이 화분안에서 무엇하나 들어갈 작은 틈새조차 없이 꽉꽉 우겨넣어져 들어차 있었다. 그리고 그 형태에서 많은 공감이 느껴졌다. 그 것에서 출발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신체적인 느낌이 나도록 바느질로 꿰어 만든 천오브제는 뿌리처럼,가지처럼 자라난 모양으로 유리덮개 안을 가득 채우고 있고 유리덮개는 언제든지 열 수 있는 형태이다. 그러나 쉽게 열려면 열 수 있는 유리덮게는 열리지 않고 다만 금이 가 있을 뿐이다. 확실한 계획이나 이미지 없이 무의식을 따라 종이를 오리고 붙여 만든 종이판화 원판 위에 물감을 뭍혀 찍어낸다. 드로잉을 그리는 과정같이 만들어진 판화의 위에 다시 한 번 물감들을 이용하여 드로잉을 한다. 동일한 원판에서 나온 그림들은 순간에 감정에 따라 다르게 그려졌다. 반복되고 축적된 과정속에서 이 그림은 하나에서 나와 여섯이 되고 여섯이 다시 하나가 되어 그 하나를 바라보게 한다. ■ 윤선화
이정화의 작업은 실내공간의 구조안에서 일어나는 공간경험에서 시작한다. 그 중에서 집이라는 공간경험의 변화 및 소리 공명을 이용하여 구조의 청각화를 시도한다. 실제 작가가 지내왔던 실내공간을 1:100로 축소한 후, 사운드 오브제로써 해체 및 재조합하여 실내공간의 하모니를 구현한다. ■ 이정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열리는 정월대보름 축제의 중심은 불이다. 아날로그 필름프린팅을 이용한 이미지와 사운드에서 사람들 모두 달을 보고 불을 본다. ■ 조인한
골목을 정물(Still Life)처럼 바라보기: 골목은 내밀한 사적 영역에서 공적 공간으로 이행하는 중간통로이자 문지방이다. 어릴 적의 추억과 꿈 등, 기억의 잔상들이 사회적 정서로 어스름한 섬광처럼 남아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꿈에서 깼을 때 뭔가 잔상 같은, 우리의 일상이나 생활공간이 꿈의 영역으로, 꿈의 이미지로 변화하는(할 수 있는) 구역인 것이다. 그 잔상의 휘발성과 불안정성을 담으려는 의도로 중간지대, 어느 쪽도 구별하기 힘든 지점, 밤과 낮의 경계 등과 연결하여 그 시공간의 '어스름'으로 표현한다. 바깥 풍경을 골목처럼 거닐기, 꿈꾸기: '밤'은 공간적이고 입체적이라기보다는 그림의 프레임 위에 평면적으로 얹혀 있는 것처럼 평평하고, 납작하다. '밤'의 사실성은 (실제적인 21세기적 우리 삶의 한 단면인 동시에) 우리 삶의 유형 속에 유형화되지 않은 특히, 꿈의 판타지,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회복에 대한 새로운 열망(욕망)의 예감, 즉 구체적 꿈꾸기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룰 수 없었던 꿈이라는 자각에서 비롯된 고통을 기반으로 하는 네거티브 자각몽이다. ■ 최은경
Vol.20160428c | 동종업계 同種業界_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