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422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짐 알렌 아벨_아끽 아웨_위모 암발라 바양 누눙 쁘라스띠요_앙끼 뿌르반도노_랑가 뿌르바야 유다 꾸수마 뿌뜨라_에리 라마 뿌뜨라_웍 더 록 에드윈 로세노_아낭 삽또또_다니엘 사띠야그라하 안드리 윌리암_디또 유워노
아티스트 토크 2016_0422_금요일_03:00pm~05:00pm_B2 S.Atrium 예약문의[email protected] (성함, 연락처, 동반인원 수 기재, 예약자 우선 착석 안내)
주최 /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 기획 / (주)로렌스 제프리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송은 아트스페이스 SONGEUN ARTSPACE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5길 6(청담동 118-2번지) Tel. +82.2.3448.0100 www.songeunartspace.org
2016년 4월,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연례 국가 프로젝트의 네 번째 초청국가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하고 Indonesia in SongEun, "MES 56 – Keren dan Beken : 인도네시아 젊은 작가전"이라는 제목으로 예술사진의 실험적 제작 및 보급을 위해 2002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예술가들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조직인 MES 56 작가들의 그룹전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전시에는 MES 56의 작가들 중 총 14인이 참여하며 ROH Projects의 설립자이자 디렉터인 락사마나 띠르따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 이번 전시는 전시 전반을 아우르는 단어이자 MES 56의 작업 태도를 상징하는 "Keren dan Beken", 영어로는 Cool and Famous로 의역되는 이 표어를 중심으로, 사진 기반의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젊은 인도네시아 작가 그룹이 자국의 정치, 사회, 종교, 문화 전반에 대해 어떻게 조명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2002년부터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여러 해 동안 발전하고 변해온 MES 56는 지난 14년간 수많은 멤버 탈퇴와 영입을 거쳐 현재 17명의 작가로 구성,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맥락과 개념적인 생각들은 틀에 박힌 시각적 형태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한가지 원칙 아래, 암실에서 사진을 인화하는 전통적인 사진 작업 방식부터 설치, 퍼포먼스, 지역사회와의 교류 그리고 비디오아트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향한 현대 사진의 변화과정에 지속적으로 적응하며 작업해왔다. 2003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7회 족자카르타 비엔날레 VII : Countrybution"에 처음 초대받은 MES 56는 비엔날레를 통해 그 당시만 해도 미술계와 사진계에서 낯선 존재로 취급 받았던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기회로 삼았다. 인도네시아에는 운동경기장이나 공연장, 관광명소와 같은 공간에서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사진을 찍어 날짜와 장소, 그리고 사진가의 '브랜드'를 함께 프린트해 판매하는 오래된 관습이 있는데, MES 56는 이를 '비엔날레'라는 학문적인 탐구와 교류의 장에 자신들의 방식으로 적용했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MES 56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처럼 방문객들의 사진을 찍어 날짜와 장소, 그리고 그들만의 '브랜드'인 'Keren dan Beken'을 함께 프린트해 사람들에게 나눠줌으로써, 탁상공론에 피상적인 열망으로 가득 차있는 비엔날레라는 틀에 대한 익살스럽고 도발적인 행위적 비평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는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MES 56의 브랜드 'Keren dan Beken'의 핵심정신을 재조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작업들을 현재의 시점으로 확장함으로써 통상적인 표현방식을 넘어 해석과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MES 56 스튜디오에 붙어 있던 사인물을 떼어 송은으로 그대로 옮겨 온 「Keren dan Beken」 표어를 시작으로, 통조림이나 음료수 병 등을 재활용하여 식물을 기르는 인도네시아 내의 현상을 주목하고 인공물과 자연물 간에 성립된 유기적 관계가 복잡한 현대사회 여러 문제들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에드윈 로세노의 「Green Hypermarket」, 무슬림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 의무적으로 순례를 떠나 예배 드려야 하는 메카 대사원 중앙의 카바(Ka'bah)를 도시 곳곳에 복제하여 순례 예행연습을 할 수 있도록 설치해 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위모 암발라 바양의 「Ka'bah」, 어느 명품 브랜드에서 출판된 패션 서적인 듯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족자카르타의 길에서 만난 부랑자들의 스타일과 그들만의 자신감을 사진집으로 엮은 앙끼 뿌르반도노의 「Beyond Versace」, 족자카르타에 머물고 있는 이주 난민들에게 가고 싶은 곳이나 하고 싶은 것을 묻고 그 답변을 바탕으로 디지털 사진작업을 한 MES 56 그룹 프로젝트 「Alhamdulillah We Made It」 등의 작품들은 MES 56 작가들의 실험적인 면모를 통한 인도네시아의 단면을 엿보게 한다.
전시제목에 사용된 'Keren dan Beken'은 전시 전체와 MES 56이 추구하는 사진 작업의 태도를 아우르는 큰 주제로, 굳이 영어로 번역하자면 'Cool and Famous' 정도로 해석될 수 있으나 정확한 영어, 혹은 한국어로의 번역은 불가능하다. 언어적 전환이 불가능한 이 단어를 인도네시아어로 남겨놓는 대신 보는 이들이 실제 전시작들을 통해 MES 56의 독특한 관점과 그 의미를 읽어내도록 유도하는 이번 전시는 젊은 사진작가들의 재기 발랄한 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현재 문화 기류를 이해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 송은 아트스페이스
□ 『인도네시아 젊은 작가전』 전시 부대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일시 /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오후 3시 – 5시 (무료입장) 장소 / 송은 아트스페이스 지하2층 S.Atrium 강연자 / 큐레이터 락사마나 띠르따지(ROH Projects 대표) 외 참여작가 강연내용 - 인도네시아 현대미술 현장 소개 - MES 56 thro - 전시 및 참여작가 작업세계 소개 언어 / 인도네시아어-한국어 순차통역
* 프로그램 신청예약 및 문의 참가비 : 무료 참가방법 : 프로그램명, 이름, 연락처, 동반인 수 기재 후 [email protected]로 신청 (프로그램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합니다.)
Vol.20160422e | Indonesia in SongEun : MES 56 – Keren dan Beken-인도네시아 젊은 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