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황영성展 / HWANGYOUNGSUNG / 黃榮性 / painting   2016_0421 ▶ 2016_0511 / 백화점 휴관일 휴관

황영성_산유화-김소월_캔버스에 유채_72.7×116.8cm_201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주)광주신세계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광주신세계갤러리 GWANGJU SHINSEGAE GALLERY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 932 신세계백화점 1층 Tel. +82.62.360.1271 department.shinsegae.com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의 원로작가 황영성 조선대 명예교수의 초대전을 개최합니다. 황영성 작가는 젊은 시절 남도 구상회화의 전통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승화시킨 작품들로 1960년대 작가들의 등용문이었던 국전에서 입선과 특선, 문공부장관상을 여러차례 수상하면서 지역작가로는 드물게 중앙화단에도 주목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 후 국내의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요한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전시를 개최하면서 작가로 서의 명예를 쌓아왔습니다. 열정적인 작가 활동과 더불어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오랜 세월 재직하면서 지금은 광주 화단의 주축으로 성장한 수 많은 제자들을 길러온 교육자이기도 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하고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과 재단 이사를 역임하면서 광주미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미술 행정가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공직에서 물러나 온전히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여전히 식지 않은 예술혼으로 작품 제작에 전념해 2015년에는 뉴욕의 슈스킨갤러리, 상하이의 히말라야 미술관에서 대형 초대전을 개최하여 노화가의 무르익은 예술적 성취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황영성_달아 달아_캔버스에 유채_72.7×116.8cm_2014
황영성_가족이야기-봄,여름,가을,겨울_캔버스에 유채_91×60.6cm×4_2016

지난 2005년 신세계갤러리 초대전 이후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황영성 작가가 오랜 세월 천착해온 주제인" 가족 이야기" 신작과 이전 시기의 중요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소와 강아지, 새, 호랑이와 인물 그리고 가족의 모습이 등장하는 구상성이 좀 더 화면에 살아있는 작품들과 단순화되고 패턴화된 형태에 화려한 색채가 조화롭게 구성된 작품들이 함께 선보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황영성_큰 가족이야기_캔버스에 유채_200×200cm_2015
황영성_봄바람_캔버스에 유채_190×190cm_2015

50년 나의 작업의 주제는 가족이야기이다. 그 가족이야기의 그림을 근 30여 년 그려온 것 같다. 처음에 가족에 대한 나의 인식은 그리움이었던 것 같다. 전쟁에 빼앗긴 나의 가족,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었다. 어린 시절, 골목길 담 너머로 불그스레 따뜻하게 비쳐오는, 창문의 불빛에 그려지는 어느 가족들의 모습을 한없이 그리워했다. 그래서 내가 살았던 초가집을 그리고 그 속에 오순도순 살아가는 가족을 그려갔다. 농부와 그의 아내, 어린 아이들, 큰 눈의 소, 닭, 개들이 있고 초가지붕 너머로 뒷동산과 거기에 걸려있는 초생달이 내 가족이야기의 주인공들이었다. 그 그림들은 어찌된 일인지 회색빛 바탕이었다. 아른한 봄안개 그리움의 빛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림들은 조금씩 더 큰 어우러짐으로 바뀌어 갔다. 초가집과 초가집, 마을과 마을, 산과 들, 소들과 짐승들 모두들 하나하나의 허물을 벗고 큰 마을 큰 가족으로 새롭게 만나게 되었다. 그 작업이 80년대까지 이어졌다.

황영성_가족 여행_캔버스에 유채_80×150cm_2016

요즈음 나의 가족이야기는 우주가족이다. 유럽, 아프리카, 인도를 돌아보았지만 1990년에는 알라스카에서 멕시코, 페루, 몽골리안 루트를 일 년에 걸쳐 긴 여행을 했다. 그곳에서 만난 하나하나의 다른 사람들도 한 가족이란 것을 인식했다. 사람들 뿐 아니라 나무들, 꽃들, 뱀들, 물고기들 그리고 돌과 물과 공기까지도 그리고 저 멀리 허공에 걸려 있는 별과 달까지도 뉴욕의 자동차도, 비행기도, TV도, 숫자도, 문자도, 컴퓨터도 모두 나의 가족처럼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모두가 나의 가족같이 귀중하고 소중하게 아껴주는 그런 관계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그림 속에는 그런 모든 것들이 모여든다. 그래서 하나의 우주가족으로 가족주의로 서로 어울린다. 이제 우리는 우리와는 먼 남미의 아마존 숲이 불타는 광경, 캐나다 해변에 떠오르는 기름덩어리에도 가슴 아파한다. 그리고 중등지역의 전쟁과 피난민 이야기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이제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과 평화와 존중만이 새 인류, 새 자연, 새우주가 살아남을 수 있는 큰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가족의 이야기는 바로 사람들의 역사이며 우리가 존재하는 삶의 괘적이다. ■ 황영성

Vol.20160421c | 황영성展 / HWANGYOUNGSUNG / 黃榮性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