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鳴(공명)-마음의 잔향

유영경展 / YOOYOUNGKYUNG / 兪伶炅 / painting   2016_0411 ▶ 2016_0424

유영경_환연(歡然)-Have fun and happy_장지에 수묵꼴라주_91×117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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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411_월요일_07: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에이트리 갤러리 A-Tree Gallery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23 4층 Tel. +82.2.3447.3477 www.a-tree.org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와 무수히 많은 정보들로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의든 타의든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 젊은이들의 삶은 항상 외부요인들에 의해 상황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늘 현실에서의 조건과 나의 호오(好惡)라든가 취미, 시비(是非)와 마주하고 선택하게 하며, 그것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일 때 사람들은 이를 정상적이라고 하지만, 삶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과 오차 없이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이에 나는 현실과 직면했을 때의 나의 행동양상과 감정들 그리고 그 감정이 이입되는 사물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세상과 그에 대한 다분히 추상적인 감정을 수묵을 통해 구현한다. 그림과 마주하고 있을 때, 한국화는 종이와 먹의 특성상 흡수성이 높아 솔직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작품에 선명하게 보이거나 때로는 투명하게 드리워진 투명한 벽의 형상은 사회가 혹은 나 스스로가 만든 틀과 잣대를 말하기도 하며, 현실에서의 삶에 지칠 때 그 속에 숨어버려 나를 보호하는 장소로, 때로는 그 벽을 부수고 밖으로 뛰쳐나가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먹의 흐름을 통해 나의 감정이 다양하게 표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동물들이 뛰어다니듯 나는 이곳 저곳을 바라본다. 수묵의 배경 위에 드러나는 꼴라주 형상들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재해석된 사물들이다.

유영경_환연(歡然)-Have fun and happy_장지에 수묵꼴라주_50×87cm_2016
유영경_환연(歡然)-Have fun and happy_장지에 수묵꼴라주_50×87cm_2016
유영경_잔풍(殘風)-Breeze_장지에 수묵꼴라주_55×120cm_2016
유영경_조우(遭遇)-Come Across Somebody or Something_장지에 수묵꼴라주_55×120cm_2016
유영경_조우(遭遇)-Come Across Somebody or Something_장지에 수묵꼴라주_24×70cm_2016
유영경_마음의 울림-響 (Reverberations of mind-Reverberation)_장지에 수묵꼴라주_24×24cm_2015
유영경_마음의 울림-響 (Reverberations of mind-Reverberation)_장지에 수묵꼴라주_24×24cm_2015
유영경_조우(遭遇)-Come Across Somebody or Something_장지에 수묵꼴라주_45.5×53cm_2015

대상에 대해 스스로를 투영시키는 것은 인간 본연의 기질이라 할 수 있으며, 나와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공감으로 대상을 바라본다. 이에 본인의 특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넝쿨에 주목하여 이를 작품에 표현하였다. 예로부터 넝쿨은 만대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생명력과 자손의 번창의 상징이었다. 또한 넝쿨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열매들은 당초문양이라 하여 장식적인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본인에게 있어서의 지속력의 의미는 어떻게 다가왔을까? 흡착근을 통해 위로 위로 자라나는 넝쿨들은 현재의 삶에서 이상향을 향해, 그리고 떨어지지 않기 위한 암벽등반을 하는 나의 모습 같고, 바람으로 흔들리는 모습들은 휘청거리며 울부짖는 소리 없는 인간의 아우성 같다. 내면 속 울림은 바람에 흩날려 소망하는 곳으로 날아가고, 그 흔적을 넝쿨 잎새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나는 이 시대에 나와 달리 살고 있는 다른 이들에게 현실 속에서 넝쿨처럼 사는 것이 우리들의 진정한 삶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질문을 해 본다. ■ 유영경

Vol.20160411d | 유영경展 / YOOYOUNGKYUNG / 兪伶炅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