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Wind Her

현대에는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란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자신이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되도록 보여지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얼굴 생김새, 표정, 음성, 평소의 옷차림, 걸음걸이와 같은 모습들 또는 함께 있을 때의 느낌, 그의 태도, 성격 등 우리 나름의 사고 취향에 따라 편집되어 만들어진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의 덩어리, 특유한 감정, 고유한 느낌이 바로 ‘이미지’이다.

김병규_Play-Wind her_스테인리스 스틸, 대리석_60×16×38cm_2015

김병규_Play-Wind he_스테인리스 스틸, 대리석_60×16×38cm_2015

본인은 실루엣 작업을 통하여 타인과 구별 짓도록 보여 지는 이미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렇게 보여 지기 위해서 어떠한 차별성이 작용되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김병규_Play-Her(Marilyn Monro)_스테인리스 스틸, 화강석_70×30×170cm_2014

김병규_Play-Her_대리석, 스테인리스 스틸_20×12×47cm_2015

본인의 조각은 실루엣의 외부와 내부로 구성된 이미지와 석재가 지니고 있는 밝은 색상의 면들이 크고 작고 또 미세한 부분 까지 조직 되어있다. 정확하게 구성된 이미지와 색상 변화하는 시각문화의 풍경을 선명한 색상과 젊고 발랄한 인물들로 표현하였다.

김병규_Play-Her_대리석, 스테인리스 스틸_45×15×100cm_2015

김병규_Play-Her_오석, 사암, 스테인리스 스틸_가변크기_2015

주된 작업은 동시대의 도시여성의 이미지로 하루가 다르게 돌아가는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의 유희적인 모습이란 기본적 삶인 의.식.주 이지나지 않고 고급문화를 지향하는 소유욕에 관한 이야기다. 작업을 진행 하면서 어느 광고나 패션모델의 한컷 처럼 유명한 디자이너의 의상 가방.구두.헤어스타일등 으로 연출 되어지며 쇼핑과 더블어 고급 문화, 취미 등을 즐기는 모습이 즐거움이란 모습으로 생활 속 깊이 자리잡은 듯하다. 펫(pet)과의 산책, 쇼핑 후 쇼윈도나 거울에 비춰진 모습등을 이미지화 하였고 작품을 완성해 나가다 보면 아름답고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그 모습이 한 개인의 여성 이라기 보다는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심리적인 모습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 김병규

Vol.20160407e | 김병규展 / KIMBYUNGKYU / 金炳奎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