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연대기 A chronicle of the moment

김원진展 / KIMWONJIN / 金媛鎭 / installation.drawing   2016_0406 ▶ 2016_0426 / 월요일 휴관

김원진_a chronicle of the moment #301_종이에 혼합재료_113×113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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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406_수요일_07:00pm

스페이스 선+ 주최 신진작가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선+ Space Sun+ 서울 종로구 삼청로 75-1(팔판동 61-1번지) B1 Tel. +82.2.732.0732 www.sunarts.kr

누구에게나 과거가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회상하고는 한다. 그러나 지나간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과거는 더 이상 그 순간이 아닌 현재에서 재해석되어진 새로운 기억이 된다. 김원진 작가는 '기억의 도서관'의 사서가 되기를 자처한다. 기억들을 수집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각자의 기억체계 안에서 새롭게 생성되어지는 과거 기억들을 시각적인 언어로 제시한다. 물결치는 듯 축적된 '기억'을 표현한 김원진 작가의 작품을 보며 소멸하고 재생하는 시간에 대하여 사유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스페이스 선+

김원진_a chronicle of the moment #401~415_종이에 혼합재료_각 26×32cm×15_2016
김원진_a day #002_종이에 재_113×113cm_2016
김원진_a day #001_종이에 재_113×180cm_2016
김원진_the chronicles of today_책을 파낸 후 네가티브 캐스팅_가변설치_2016_부분

나의 작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망각되고 변이하는 기억에 관한 것이다. 연대기(Chronicle)는 비교적 긴 시간의 일들을 기록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라는 순간은 끊임없이 과거가 달라붙어 중첩되고, 지나간 순간은 새로운 현재와의 만남을 통해 각기 다른 장면들로 다가온다. 그러므로 기억은 순간을 연대기화한다. ● 「the chronicles of today」 작업은 변이하는 기억들을 기록물로 설정하고, 사라진 기억의 자취들을 떠내어 망각되는 기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a day」 연작은 기록물을 태워서 남게 되는 재를 칠하며, 사라지는 순간들을 모아 화면을 재구성한다. 나에게 있어 선을 긋는 행위는 순간을 쌓는 것이다. 「a chronicle of the moment」 연작은 기억을 눕히고 그 시간을 겹겹이 쌓는다. 현재의 시선으로 지나간 순간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분절하여, 그 조각들을 끌어내는 것이다. 분절된 선들은 중첩되고 그로부터 새로이 생성된 흐름을 통하여 순간의 연대기를 시각화 한다. ■ 김원진

Vol.20160405e | 김원진展 / KIMWONJIN / 金媛鎭 / installation.draw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