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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6_0409_토요일_04:00pm
후원 / 경기도_광주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제 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6년 4월 2일 부터 4월 24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이혜민 개인전 'Metamorphosis'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솜과 베개, 조각천과 석고붕대처럼 유(柔)한 소재를 단단한 유기체로 변모시켜 재표현하며, 이는 곧 작가 자신이자 인간의 삶을 은유한다. ● 작가 이혜민의 작품은 외유내강(外柔內剛)이란 사자성어와 참 많이 닮아 있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소재들이 단단하고 강인한 느낌으로 탈바꿈 되기도 하고, 하나의 작은 베개 덩어리가 수십개 수백개, 수천개로 모아지면서 웅장한 포스를 뿜어내며 새로운 양상의 작품으로 재탄생되기도 한다. ● 많은 작가들의 작업이 그러하듯, 그의 작업 속에도 이제껏 살아 온 인생과 삶의 이야기가 켜켜이 내재되어 있다. 젊은 시절 매 순간 꿈 꾸어 왔던 희망과 빛에 대한 염원의 기운이 작품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상에 보여지고 많은 이들과 공유되어 새로운 상상을 야기시킨다. ● 오래된 한복 천과 빛바랜 낡은 천이 작가의 섬세한 손에 의해 견고한 물성을 지닌 작품으로 변이되고, 얇고 부드러운 석고붕대가 물과 만나 단단한 고체로 변화되는 기조방식이 마치 강한 내공을 머금은 인간상을 은유하기도 한다. ● 가시적으로 보여지는 작업 표면의 부드러운 느낌이 실 재료와 달리 청동일 때, 혹은 수천개의 물결이 일렁이는 석고붕대의 레이스가 쉽게 부서질 수 없을만큼 단단한 성질로 만져질 때 색다른 반전을 보여준다.
"나의 작업들은 점적천석의 이야기 처럼 부드럽고 약해 보이는 재료들로 작업을 시작한다. 버려진 천조각들로 만든 나의 작은 배개들은 작고 약해보이나 하나하나 꿈을 가지고 있다_중략_나의 조각들은 겉으로 보이기엔 나약하고 연약한 베게 형태이지만 속안은 단단한 청동, 폴리코트등 강인하고 차가운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 관객들은 부드러울줄 알고 쉽게 만졌다가 청동의 차갑고 딱딱한 재료에 사람들은 당황해하기도 한다. 부드럽지만 약하지 않고, 강하지만 차갑지 않은 조각 ,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는 과정처럼 나의 연약한 베개들은 점점 단단해지고 강해지고 있는것이다. 부드러운것은 결코 약한것이 아니다." - 작가노트 중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 삶은 유연함과 단단함이 공존하며, 그렇기에 끊임없는 변화와 순환이 이어진다. 또한 작가의 작품 속에 얽혀있는 형상들이 인간의 희노애락(喜怒哀樂)같은 감정과 삶의 유기적 관계로 반추되어 새로이 꿈틀거린다. 이렇듯 다양성이 자유로이 내재된 작품들을 통해 각기 다른 삶의 색과 내면의 감정을 깊숙이 투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 영은미술관
Vol.20160404g | 이혜민展 / LEEHYEMIN / 李惠旼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