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rden

꽃의 아름다움은 영혼의 평안을 가져다준다. 그 꽃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고통과 인내함 속에 피어나고 또 진다. 정원 갖기를 소망하는 나의 바람을 지난 몇 년간 내 삶의 일상 속 피어난 꽃들과 함께 꾸며 보았다. 나의 꾸며진 정원 속에 피어난 많은 꽃들은 내 지나간 시간의 기억이며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며 이야기 이다.

이선주_가을정원_혼합재료_54×35cm, 77×50cm_2015

이선주_겨울정원_혼합재료_54×35cm, 77×50cm_2015

이선주_봄의정원_혼합재료_54×35cm, 77×50cm_2015

이선주_나의정원1_혼합재료_100×130cm_2015

이선주_나의정원2_혼합재료_100×130cm_2015

이선주_나의보라정원_혼합재료_100×130cm_2015

나는 한 송이 한 송이를 기억한다. 꽃 속에 함께 했던 이 들과의 많은 이야기 그리고 그 시간과 장소를 재현하고 그들의 흔적을 꽃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조심스레 사진을 찍고 가위로 오려내는 작업을 통해 이미지를 채집하였고 다시 모아 부이기를 여러 날을 반복했다. 정원에 씨를 뿌리고 꽃이 피어나 색의 하모니를 이루듯이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나만의 정원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렇게 내 정원이 되었다. 내가 누리는 이 세상에서의 천국이 이런 색의 정원이길 바라며 꽃이 주는 아름다움 너머의 그 유토피아를 모두와 나누고 싶다. ■ 이선주

Vol.20160329b | 이선주展 / LEESUNJOO / 李善珠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