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자-Earth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展   2016_0324 ▶ 2016_0703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도입. 흙으로부터 : 진앙_Spectrum 참여작가 / 오유경 장소 / 중앙홀 파트1. 물질로서의 흙 : 적층과 순환_Tissue 참여작가 / 차기율_정소영 장소 / 갤러리 1 파트2. 매체로서의 흙 : 형태와 색채_Oracle 참여작가 / 이지숙_강기호_이재원 장소 / 갤러리 2 파트3. 재료로서의 흙 : 융합과 지속_Material 참여작가 / 네임리스건축(나은중_유소래)_fhhh freinds(윤한진_한승재_한양규) 장소 / 갤러리 2

주최,주관 /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CLAYARCH GIMHAE MUSEUM 경남 김해시 진례면 진례로 275-51 돔하우스 갤러리 1, 2, 중앙홀 및 야외 Tel. +82.55.340.7000 www.clayarch.org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16년 상반기 기획전으로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건축도자 - Earth』를 오는 24일부터 개최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06년 3월 24일 개관 이후'건축도자'라는 생소한 어휘를 건축과 도자의 만남으로 풀어내며 현대미술의 확장된 지평에서 도자와 건축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전시를 개최해왔다. 개관 기념전은 걸어온 10년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여는 의미있는 전시로 건축도자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인'흙'에 주목하여 흙을 대하는 다양한 시선과 태도를 전시로 엮었다. 이것은 바로 흙에 대한 세 개의 시선, 즉 미술, 도예, 건축의 영역을 말하며, 각 영역 안에서 참여작가 6인 (강기호, 오유경, 이재원, 이지숙, 정소영, 차기율) 2팀 (네임리스건축_나은중⋅유소래, fhhh friends_윤한진⋅한승재⋅한양규)이 흙을 대하는 여덟 가지의 태도에 대한 것이다.

오유경_땅의 스펙트럼

『건축도자 - Earth』展은 도입부와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 도입부에는 오유경 작가가 「흙으로부터 : 진앙_Spectrum」이라는 주제로, 표면을 덮고 있는 흙으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빛, 소리, 바람까지의 파동을 시적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설치작업을 중앙홀에 선보인다. 「흙으로부터 : 진앙_Spectrum」은 장소와 물질, 그리고 관람객의 에너지가 만들어 펼치는 상징적 코스모스로, 기하학처럼 질서정연한 우주, 즉 혼돈, 어둠, 비합리의 카오스로부터 질서, 빛, 합리적 세계로의 이동을 내포한다. 진앙으로부터 발원한 에너지는 중력을 거슬러 부유하는 물체를 통해 공간 속의 모든 시각적인 요소를 되돌려 놓는다. 에너지는 공간을 휘감고, 그 파장은 굽이치며 영역을 넓힌다.

차기율_고고학적 풍경-불의 만다라
정소영_땅

갤러리 1에 선보이는 첫 번째 파트, 「물질로서의 흙 : 적층과 순환_Tissue」에는 차기율과 정소영 작가가 참여한다. 「물질로서의 흙 : 적층과 순환_Tissue」은 자연과 도시에서 발견되는 시간의 적층과 순환 고리 안에서 물질로서의 흙이 지닌 상징적 의미와 정신적 가치의 물음에 대해 예술적으로 시각화하는 시도이다. 갯벌에서 발견한 게집을 삽으로 떠서 소성한 20,000여 개의'자연의 집'을 제작한 차기율은 흙을 구운 테라코타 그 자체로 하나의 고고학적 풍경을 만든다. 자연과 문명의 이원론적 대립의 시각을 넘어 상호보완과 순환의 개념으로 인간의 본질과 태도를 성찰한다. 정소영은 미술관 주변의 흙을 채집하여 철망을 통과시키는 작업, 체질 과정을 철망과 조명구조로 구성하여 보여준다. 체질은"땅을 재료로 사용하여 공간을 구축하는 첫 번째 노동의 과정"이다. 생성하고 소멸하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퇴적하는 자연과 인공의 지형과 지층, 물질을 통해 드러나는 정신과 시간의 적층이다.

이지숙_불멸
강기호_풍경
이재원_갈망

갤러리 2에는 두 번째 파트와 세 번째 파트가 소개된다. 우선, 「매체로서의 흙 : 형태와 색채_Oracle」에는 이지숙, 강기호, 이재원이 참여하여 흙의 존재방식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들 도예가의 작업은 마치 신탁의 소리를 전달하는 샤만Shaman과 중세의 연금술사로 비유된다. 흙의 표현 질감, 형태와 색채 발현에 대해 섬세하고 치밀한 시도를 펼쳐 보이며, 이에 반응하는 관람객의 응시를 포괄한다. 이지숙은 흙을 창조적 상상을 무한대로 허락하는"자유로운 손짓의 시작이자 견고함으로 남는 작업의 마지막"이라 정의한다. "자유의 감흥을 간직한 육중한 덩어리"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단단하고 또 부드럽게 담아낸다. 강기호는 삼차원 공간에서 형태와 형태 사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새로운 것 없는 발견의 장면을 평면으로 치환하고, 다시 작가의 기器 작업과 조형작업을 통해 삼차원의 세계로 되돌려 놓는다. 이재원의 함과 판은 백자의 유려함이 돋보이는 작업으로, 함 작업은 패턴과 기법, 색과 형태, 유약의 농도를 조절하며 다각적인 실험의 결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자연을 바라보는 서정성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작가적 감성이 다채로운 형태와 색채의 조합으로 빛난다. 특히 중국 경덕진과 김해에서 제작한 전사도판은 색채와 무늬를 주고, 나뭇가지를 채집하여 캐스팅한 후 소성하는 방식으로 형태를 잡았다.

네임리스건축_Bricks
푸하하하프렌즈_측만증벽돌

마지막 파트 「재료로서의 흙 : 융합과 지속_Material」에서는 건축도자의 지속가능성과 다 영역 간의 융합에 대한 지향점을 건축재로서의 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임리스건축은'유리벽돌'을 사용한 「Brick Structure」를 실내와 야외공간에 구축한다. 벽이 지닌 건축적 필수요소인 단절성을 유리벽돌의 투과성을 이용해 극복해내는 감각적 실험을 구체적인 작업을 통해 실제화하고 있다. fhhh freinds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 하나의 디자인 벽돌을 제안한다. 「측만증 벽돌」은 기존의 벽돌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전복시키고 상하좌우의 조합이 반드시 필요한 벽돌이다. 하지만, 이'못생기고 억지스러운 관계'로 구성된 벽체는 건축가가 제안한 벽돌을 기업에서 생산한 사례로 다공성 벽체의 입면이 조적방식이 아닌 벽돌 자체의 형태로부터 기인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가치는 미술관·건축가·기업의 협력 네트워크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 있다. ● 한편 지난 5일부터『클레이아크포럼'건축과 도자'』가 운영되고 있다. 개관 10주년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여 일반인들에게 우수한 강연을 제공하고 전시의 이해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문화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된 『클레이아크포럼'건축과 도자'』는 12월 달까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큐빅하우스 시청각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만 18세 이상의 일반인 누구나 참석가능하며 프로그램 및 기타 문의전화는 전시기획팀 055. 340. 7003~9로 하면 된다.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Vol.20160324d | 건축도자-Earth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