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창고

박영선展 / PARKYOUNGSUN / 朴盈宣 / mixed media   2016_0322 ▶ 2016_0328 / 일,공휴일 휴관

박영선_바람 맞고 싶은 날_혼합재료_40×15cm_2016

초대일시 / 2016_0322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남케이 ART SPACE NAM.K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45 (신사동 517-5번지) 청구빌딩 2층 Tel. +82.2.511.2036 www.artspacenamk.com

어느 날 문득 돌아본 작업은 나의 정신세계를 반영하고 동일시하며 자화상을 그려놓은 것처럼 나를 닮아 있었다. 평면에 그려진 이미지들은 내가 사회를 살아가면서 숨기고 싶은 혹은 외면하는 나의 내면의 밑바닥이다. 그 이미지들은 왜곡된 기억, 트라우마, 콤플렉스, 꿈 등이다. 이유 모를 두려움과 낯선 이미지들을 상식이나 사회의 암묵적 규정이라는 핑계로 외면해 왔으나 나는 그것들을 나 자신의 무의식의 세계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 무의식의 세계는 나 자신이 스스로 억압했기 때문에 낯설어진 세계이며 이것을 나의 일부로 인정하고 수용하여 다시 작업으로 표출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박영선_상실Ⅰ_혼합재료_100×55cm_2015
박영선_상실Ⅱ_혼합재료_100×55cm_2015
박영선_반복, 습관_혼합재료_116.3×80.3cm_2015
박영선_감염의 확률_혼합재료_193.9×130cm_2015
박영선_그 바다 그 기억Ⅰ_혼합재료_17×12cm_2016
박영선_그 바다 그 기억Ⅱ_혼합재료_12×17cm_2016

작업에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벽은 흔히 볼 수 있는 건축 구조물로써의 범주를 벗어나 나의 신체를 재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본질을 감싸고 있는 나의 피부로써 삶의 행태와 시간들을 의미하며 역사성을 함축하고 있다. 재현된 나의 신체는 정신세계를 방어하는 목적성을 지니며 외면해 왔던 무의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방어기제의 요소들이 나타난다. 신체와 동일화된 벽을 인위적으로 오염시키거나, 못을 박거나, 구멍을 내는 등의 가학적 행위를 통하여 자기혐오의 요소들을 표상하였다. 구성요소인 '틀'은 벽으로부터 나의 무의식을 시각화 하는 매개체로 내면을 투영하는 장치로써 존재한다. 이때 틀은 나의 신체에서 정신으로 이어지는 심리적인 통로로도 해석될 수 있으며 틀을 통해 보여 지는 공간의 이미지들은 강박적으로 숨기고 싶은 내면과 욕구 등이 있다. 벽이라는 신체와 내면의 이미지들을 틀이라는 매개체로써 한 화면에 일체화 시키고 나의 본질을 표출함과 동시에 직접적으로는 숨기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파편들로 이루어진 자화상들은 곧 자아를 완성하는 하나의 부자재들로 나의 '자재창고'로 이루어진다. ■ 박영선

Vol.20160322b | 박영선展 / PARKYOUNGSUN / 朴盈宣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