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제시하는 현실의 모습은 때론 초점이 맞지 않고, 제자리에서 맴돌거나, 분주하게 옮겨 다니며, 불완전한 움직임의 패턴을 반복한다. 일상 속에서 목격되는 이 행위와 움직임들은 이미 정해진 방향을 따라 반복적 행동을 되풀이 하는, 통제에 익숙한 또는 적응한, 현대인의 사회구조와 닮아 있다. 현대인들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만드는 권력의 단면은 일정 궤도를 그리며 회전하고 있다. 나는 현실의 궤도 안에서 이미 정해진 방향을 따라 반복적 행동 을 되풀이하는 사회 구조를 의심하며 의문을 품는다. ● 포물선을 그린다. 포물선의 궤적은 서로를 가로지르게 될 때 다른 물체를 포획하게 되고 충돌이 발생한다. 그 결과로 원래의 궤도를 벗어나서 궤도 밖 다른 위치에 있게 된다. ■ 조해나

조해나_Title_천장형 선풍기, 조명_가변크기_2016

조해나_타원궤도_part2_단채널 비디오_00:06:48_2016

조해나_사이클론_단채널 비디오_00:04:04, 80×150×160cm_2016

조해나_탈출속도_조명, 선풍기에 장치, 연기발생기_가변크기_2016

조해나_우아한 궤적_단채널 비디오_00:20:15_2016

조해나_띠끌: 모든 ( )들은 계산 가능하며 재현 가능한 힘으로 운영되고 있다.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6

The reality proposed through the video goes out of focus at times, goes round in circles, moves around busily, and repeats the same pattern of incomplete movements. These actions and movements resemble the social structure of today's people who are familiar with or are adapted to being controlled repeating the same actions and following the given direction that is already fixed. The authority, which controls the people of today to move ceaselessly, goes around in circles drawing a regular orbit. I question while doubting about the social structure, which repeats the same actions following the fixed direction that is already decided in the orbit of the reality. ● I draw arcs. The trajectories of arcs capture another object and clash when they cross each other. As a result, the arcs get out of the initial trajectories and find another location outside. ■ CHOHAENA

Vol.20160311i | 조해나展 / CHOHAENA / 趙해나 / installation.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