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311_금요일_03: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토_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소울아트스페이스 SOUL ART SPACE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30 Tel. +82.51.731.5878 www.soulartspace.com blog.naver.com/soulartspace
수많은 영화의 장면들을 수집한 후 영화 속의 장소와 흡사한 곳을 찾아다닌다. 사람들의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의 행위를 담고 마지막엔 작업의 출발점이 됐던 영화의 장면과 직접 촬영한 장면들을 조합하여 마치 하나의 연속체와 같이 연출한다. 영화와 일상이란 것이 나름의 현실성을 갖추고 있지만 구조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구조는 단일화면으로 이루어져 감독의 의도 하에 어떤 명확한 질서가 만들어지고 선형적이면서도 구축적이다. 반면 일상의 구조는 명확한 질서가 없으며 다시점으로 이루어져있고, 아직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는 미연의 상태이다. 이런 구조의 차이가 영화적 현실과 일상적 현실을 구분 짓는 것들이며, 결국 작업은 그런 영화의 장면들을 사용했지만 그것을 영화의 구조가 아닌 일상의 구조로 재구성하려는 시도이다. ■ 오용석
"현실의 바위에 한 발을 굳건히 내딛고 나머지 한 발은 흐르는 물의 표면에 살포시 담그며 존재를 성찰하다"_2015년 9월 ● "ART는 '질문'을 던지는 대사건! CINEMA는 '삶'을 회고(回顧)하는 소사건!"_2015년 8월 ● "예술가는 시대에 던져진 존재자로서 '실존의 물음' 앞에 '美'적 화답을 하는 者이다."_2015년 4월 ● 어떤 상념_망각의 지혜(물), 신비한 돌(죽음의 강을 건너기 위한 도구), 슬픔의 문, 어두운 항해, 안개같은 잠, 바다의 노래, 물고기의 비늘, 피묻은 작살, 오후의 새, 달에서 오는 총알같은 어떤 충격, 돌연한 정지, 꿈으로부터의 희미한 먼지, 밤의 소금, 가슴을 가로질러 흘러내리는 모든 것, 정다운 무관심, 예의 없는 공적공간_2014년 ● "감정의 둔갑: 비, 구름, 바람, 빛, 여운, 성령"_2014년 ■ 유비호
'사진-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라 명명한 일련의 작업에는 여러 개의 연작들이 있다. 이 연작들은 사진과 예술의 본질을 환기한다. 예를 들어, 나무 뒤에 캔버스를 설치함으로써 나무의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는 '나무… 연작(Tree… Series)' 그러한 드러냄, 즉'재현'에 빗대고 있고, 캔버스를 설치한다는 동일한 방식을 통해 황량한 사막 저 멀리에서 넘실거리는 바다 혹은 오아시스와도 같은 신기루를 만들어낸 '신기루 연작(Mirage Series)'은 그러한 만들어냄, 즉 '재연'에 빗대고 있다. '사진-행위(Photography-Act)'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작업은 유일한 결과물로써가 아닌, 과정과 행위의 일부이자 축적물로써의 작업을 추구한다. ■ 이명호
Vol.20160311h | Fragments of Image - 이미지 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