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버블 Art Bubble -거품이 꺼진 현대미술의 민낯

지은이_심상용  

지은이_심상용 || 판형_140mm×210mm || 면수_324쪽 || 발간일_2016년 1월10일 가격_18,000 || ISBN_979-11-952430-4-4 || 출판사_리슨투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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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신자유주의 시장의 관계를 첨예하게 그려낸 책. 미술사학자 심상용의 책이 발간되었다. ● 이 책은 예술과 시장, 미(美)와 화폐라는 상충하는 두 가치 체계가 야기하는 갈등과 불길한 봉합, 그리고 그것의 정당화를 둘러싼 이 시대의 진실을 들추어낸다. 사람들은 시장이 예술화되기를 희망했지만, 결과는 유감스럽게도 예술의 시장화였다. ● 이 책은 정보와 통계치에 의존하는 보고서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 안에는 현 상황에 대한 개탄과 비판을 넘어서는 성찰의 소리들이 담겨있다. 이 책은 과도하게 시장화 된 미술의 상황 안으로, 보이지 않는 내밀한 곳까지 들여다 볼 것을 제안한다. 그것들이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 질문들과 기꺼이 대면하기 위해서다. ● "꽃박람회를 가느니 차라리 아트페어를 가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술시장이 뜨거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장의 호황세가 거품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 의심스러운 시대의 전면에 나선 것은 미술이 아니라 미술시장이다. 그곳에서 미술은 잘 하면 한 몫 챙길 수도 있는 투자대상 품목으로 재정의된다. 젊은 작가들은 다시 꽃과 과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고즈넉한 풍경화도 다시 불려 나왔다. 지난 세기의 전위주의 미학이 폐기했던 장르들이다. 저항, 전복, 아웃사이더, 탐색, 실험 따위의 개념들이 기묘하게도 농담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그것들이 증발된 빈자리는 예컨대 '블루칩blue chip'이나 '아트스타art star', 아트홀릭(art holic)같은 용어들로 채워졌다. ● 적지 않은 어휘들이 주식시장으로부터 흘러들어온 것이 분명한 만큼, 시대의 추이가 어느 곳으로 향하는가는 자명하다. 아트홀릭은 전시들을 투어하면서 시장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투자 적합'으로 분류될 작가들을 선점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펀드 투자의 새로운 대상으로 부상한 미술에서 창작은 생산 공정이 되고, 감상은 대중적 알리바이가 되었다. ● 무엇보다 꽃과 주식과 예술 사이에 가로질러졌던 빗장이 풀리면서, 예술은 꽃을 그리고, 꽃처럼 팔리며, 꽃과 구별 없이 감상된다. 예술품은 주식처럼 평가되고, 주식처럼 투자(투기)되며 주식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호가되고 거래된다. 가치의 심상치 않은 파국이다. 지난 2008년 월스트리트 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미술시장의 전례 없는 호황에 타격을 가했을 때, 블루 칩 작가의 작품가는 심지어 80퍼센트 이상 폭락했다..." ● 미술시장과 미술의 관계는 늘상 모호하고 신비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아트버블을 통해 자본주의에서 미술품 가격의 형성이란 신비의 영역이 아닌 철저한 가격 관리의 메커니즘이 만들어낸 사기극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러한 시장가치가 모든 예술의 가치를 잠식해가는 현상이다. 예술의 모든 가치가 시장 가격에 대치 되는 지금, 의미있는 독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지은이_심상용 196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79년 국립철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 88년 서울 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각각 회화와 서양화를 전공했다. 1989년 도불해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으로 석사와 D.E.A.를, 파리 1대학에서 미술사학으로 박 사학위(1994)를 취득했다. ● 저서로는 『예술, 상처를 말하다』(2011.시공사), 『시장미술의 탄생』(2010.아트북스), 『속 도의 예술』(2008.한길사), 『천재는 죽었다』(2003.아트북스), 『그림 없는 미술관-대중 시대 미술관의 모색과 전망』(2000.이룸),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1999.현대미학 사), 『명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2000. 영교)가 있다. 공저로는 『현대미술, 글로벌트랜드를 넘어서』(2015.누스페어), 『예술, 대중의 재창조』 (2015.프로제), 『종교개혁과 미술』(2011.예경), 『창조질서의 재발견』(2009, 예서원)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제 9의 예술, 만화』(1998.하늘연못)가 있다. ● 최근의 주요논문으로는 「서양미술사, 왜 다시 읽어야 하는가?- '동원된 서양미술사' 의 신화(神話)와 한국현대미술사의 세 지점」(2014), 「지역과 연대에 기반하는 조형 예술의 가능성에 관한 모색- 'Cité Création' 그룹을 중심으로」(2014), 「승자독식 사회와 예술」(2012), 「국립현대미술관 특수법인화를 정당화하는 담론들 다시읽기...」(2012), 「재앙적 예술과 그 도구화된 선별체계- 헌터 조너킨과 댄 퍼잡스키의 작품으로부터」 (2012) 등이 있고, 이외에 「두 거대담론의 향방(向方), 예술의 폐기와 전시의 융기」, 「디지털 기술의 미학 적 가능성에 대한 비평적 접근」, 「미술, 비즈니스, 마술 : 미술의 탈신화화와 재신화 화」, 「비평의 범주와 제도의 영역」, 「현대미술과 세계주의」, 「장 보드리야르의 '죽음'의 관점에서 본 현대미술」 등 다수가 있다. ● 현대미술사학회, 한국미술이론학회 회장, 기독교미술협회 미술이론 분과장을 역임했다. 현재 미술비평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광고 없는 미술전문지 〈계간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의 발행과 편집에 관여하고 있다. 1998년 이후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에 재직 중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10 01 사태파악과 문제의식 22 02 시장미술의 탄생 30 03 미술시장과 시장 46 04 미적 가치와 가격 사이의 부조리극 68 05 글로벌 아트페어 98 06 경매, 미술시장의 시바 여왕 124 07 아트 스타의 진화 150 08 미술시장의 동력, 성공 이데올로기 180 09 미술시장과 저널리즘 196 10 글로벌리즘, 글로벌 아트마켓 214 11 '글로벌 경제위기'와 현대미술 238 12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추론하는 '최후의 예술' 256 13 불량예술 268 나가면서 282 주석 292

Vol.20160306a | 아트버블 Art Bubble -거품이 꺼진 현대미술의 민낯 / 지은이_심상용 @ 리슨투더시티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