緣_Who are you, Who am I?

안예나展 / ANYENA / 安예나 / painting   2016_0303 ▶ 2016_0315 / 공휴일 휴관

안예나_Melting cat_캔버스에 분채_53×45.5cm_201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공휴일 휴관

청림갤러리 CHEONGRIM GALLERY 경기도 광명시 철산로 36 알렉스타워 9층 Tel. +82.2.2687.0003 www.gcr.kr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고 그를 인식하는 것은 나 이외에 다른 상대방이 존재하고 나와 상대방에게 서로간의 연(緣)이 생겼을 때라 생각한다. 나와 상대방에 연이 생겼을 땐 상대방이 어떤지 궁금하고 알고 싶어져 "Who are you?"라고 묻게 된다. 상대방이 나에게 좋은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혹은 그냥 지나치는 사람일까? 아니면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일까? 생각하며 대상에게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갈 때 즈음 나는 상대방에게 알맞은 행동을 하려 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애정을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무관심을 상대방에 따라 나의 행동과 모습도 바뀌게 된다.

안예나_Melting cat_캔버스에 분채_53×45.5cm_2015

이땐 가끔 생각한다.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인가? "Who am I?"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때가 있다. 스스로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변하지 않은 내 모습을 보며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상대방과의 연(緣)에서부터 깨달았다. 그리고 이것이 '나'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다양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지만 그 모두가 나이고 항상 원래 그랬었던 '나'라는 것을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찾아간다. 본인의 작업은 이러한 연(緣)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안예나_Melting cat_캔버스에 분채_90.9×72.7cm_2015
안예나_Melting cat_장지에 분채, 석채_12×12cm×3_2016
안예나_Melting cat_장지에 분채, 석채_17×12cm×3_2016

「Melting cat」 은 몸이 유연한 고양이가 어떠한 그릇에 들어가도 그에 맞게 몸을 변화 시키는 모습을 그려냈다. 상대방에게 비롯된 나의 태도와 나로 인해 변하는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모습이다. 다양한 그릇(상대방)에 맞춘 모습이 있지만 내용물은 변하지 않는 고양이(본인)이인 것이다.

안예나_Adapt to..._장지에 분채_60.6×72.7cm_2014
안예나_Adapt to..._장지에 분채_81×43.5cm_2014
안예나_Adapt to..._장지에 분채_43.5×81cm_2014

「adapt to...」 시리즈는 본인이 어떤 환경에 적응하고 알맞은 사람일까를 많이 고민 하던 때가 있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어떠한 사람이며 어떠한 사회와 생활을 선택하며 어떻게 그곳에 적응을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으리라 한다.

안예나_냥양 여러분_장지에 분채_163×116cm_2013

「냥양 여러분」 시리즈는 처음 '관계'라는 것에 중점을 맞추어 작업하였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인프라들을 표현했다. 수많은 관계가 만들어내는 조직, 사회와 환경에 대하여 심플하게 그려냈다.

안예나_냥양 여러분_장지에 분채_163×116cm_2013

이러한 연(緣)과 자아성찰(自我省察)에 대한 생각들로 작품을 진행하였으며 작업을 통해 가끔 나의 생활과 인간관계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하는가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 안예나

Vol.20160303a | 안예나展 / ANYENA / 安예나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