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6_0224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고완석_권민경_김광호_김봉빈_김옥희_김정해 김철완_김충식_노원희_럭키정_박홍순_양종환 양현식_오경숙_유진경_윤순원_이순이_이재연 이재호_임미자_장안순_정민영_정유정_정지광 조병국_조철숙_최종국_최화정_춘 옥_허동길_홍정호
관람시간 / 10:30am~06:00pm / 화요일_10:30am~12:00pm
갤러리 라메르 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여섯번째 『한국화 대작전』을 준비하며… ● 봄을 알리는 경칩을 앞두고 화신(畵信)이 화신(花信)을 타고 오듯, 작년에 이어 새해 벽두에 열리는 호연지기 주최 제6회 『한국화 대작전』에 출품해 주신 전국 각지의 서른 한 분의 회원님들께 먼저 경외(敬畏)의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체투지(五體投地)의 심정으로 인고(忍苦)의 과정을 자처하는 열려진 태도와 자세로,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신념어린 결과물로 편편히 빚어낸 옥고(玉庫)같은 작품들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 각 회원님들의 각 작품마다 부단한 수련과 정진으로 이룩된 인격이요, 단련과 고행의 결실인 화격(畫格)을 갖춘 작품들 입니다. 출품해 주신 회원님들께 청담(淸談)을 작품으로 대신 나누게 해 주신데 대해 크나 큰 자긍심을 느낍니다.
고지이소 자즉소명(叩之以小 者則小鳴), 고지이대 자즉대명(叩之以大 者則大鳴), 종을 작게 치면 작게 울리고, 크게 치면 크게 울린다. 『예기, 악기 편』처럼 전국의 회원님들이 6회째를 맞는 동안, 재작년 보다 작년을 더 크게, 작년보다 올해 더 크게, 힘을 모아 치는 종소리인 만큼 더 큰 한국화단의 울림으로 남을 것입니다. 운우지정(雲雨之情)도 무색할 정열과 고뇌로 창작에서 만큼은, 오뚝이의 대명사인 부도옹(不倒翁)처럼, 각자 개성에 맞는 감성의 무게를 한곳으로 응집시켜 상심화기(常心畵氣)가 흐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한국화의 방향을 찾아 나서는 진지한 탐색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작품에 대한 열정과 예도(藝道)의 역할을 다한 전시인 만큼, 한국화의 예술적 상상력이 무한하게 발굴되는 진원지 역할을 하여, 우리 미술 문화계에서 한국화가 미치는 영향의 흐름을 다양하게 읽어내어, 풍요로운 정신세계로 인도해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제는 자경(自鏡)에서 유심(唯心)을 보는 불혹(不惑), 지천명(知天命)과 이순(耳順)을 넘긴 작가군(群)인 만큼, 고봉(高峰)을 향한 작가 정신으로 매진하는 기회가 되어 2016년 올해 전시도 묵정(墨情)으로 화답(畵答)하는 여유를 제공해 주는 소박하고 담담한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 임미자
Vol.20160224c | 한국화 大作-2016 호연지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