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의 품위 2015 The Dignity of the Imperial Household 2015

서수영展 / SEOSOOYOUNG / 徐秀伶 / painting   2015_1226 ▶ 2016_0124 / 월요일,1월1일 휴관

서수영_황실의 품위 2015-1_금박, 동박, 수간채색, 먹, 닥종이_163×132cm_201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20613g | 서수영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5_1226_토요일_04:00pm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1월1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제4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5년 12월 26일 부터 2016년 1월 24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서수영 개인전 '황실의 품위 2015' 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금박'을 주 질료로 황실의 문화와 품위를 채색화기법으로 표현하고, 한국적인 것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절제된 동양적 미감을 선 보인다.

서수영_황실의 품위 2015-5_금박, 동박, 수간채색, 먹, 닥종이_120×150cm_2015
서수영_황실의 품위 2015-13_금박, 석채, 먹, 닥종이_95×130cm_2015

국내 화단에서 활동하는 동양화 작가 중, 금박을 주 질료로 사용하는 작가는 극히 드문 편이다. 그렇기에 작가 서수영의 작품들은 재료나 물성 부분에서 더욱 독자적이고 특별하다. 작업 주제 또한 '황실'인지라 처음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에겐 다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 속에 깊숙이 내재된 의미는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들과 '먹', '석채(石彩)', '아교'와 '금박'이라는 물성 자체의 영속성이며, 그 중에서도 황실을 둘러싼 왕좌, 서책, 모란, 궁궐 등의 상징물이 시공간을 초월하며 표현되고 있다. ● 과거 학부 시절 한국의 춤, 율동을 담은 여인 등 다양한 한국화의 소재와 기법, 장르를 접해 보았던 작가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금박'을 주 질료로 선택하기에 이른다. 이후 황실과 관련된 인물. 특히 왕비의 형상을 많이 선 보였는데 이는 실존했던 인물이거나 고증에 의한 그것이 아닌,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그의 이미지를 재 표현해 낸 것이다.

서수영_황실의 품위 2015-7_금박, 동박, 수간채색, 먹, 닥종이_116×91cm_2015
서수영_황실의 품위 2015-9_금박, 동박, 수간채색, 먹, 닥종이_116×91cm_2015

이번 전시에서 더욱 괄목할 만한 부분은 과거작에서 자주 등장하였던 인물이 빠지고 황실 속 다양한 사물들을 주 소재로 보여주는 것이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태극기의 문양이 황실의 상징물과 어우러져 새로이 표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물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또 다른 영역으로 확장된 작업에 새로이 도전하는 작가의 강한 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 ●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전통적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태극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며, 우주만물이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발전하는 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의 조합을 통해 구체화한 것이다. 그 중 건․곤․감․리(乾․坤․坎․離) 는 우주만물 중에서 하늘, 땅, 물, 불을 각각 상징한다."_작가노트 중.

서수영_황실의 품위 2015-11_금박, 채색, 먹, 수제닥종이_180×90cm×4_2015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붓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 서수영은 이번 신작에서 선 보이는 태극문을 통해 작품의 주된 소재가 '황실'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가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지극히 한국적인 것이 결국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 작가는 작업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국적인 회화 영역을 넘어 동양적인 장르를 풍성하게 아우르며 그만의 기조방식을 묵묵히 확장해 가고 있다. 금빛 향연이 가득한 전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붓의 율동 위에 현대와 과거의 시공간을 이어가는 무한한 상상을 경험해보길 기대한다. ■ 영은미술관

Vol.20151226a | 서수영展 / SEOSOOYOUNG / 徐秀伶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