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리뷰전

단조 기법(망치질)은 금속공예에서 가장 기본이며 필수적인 제작방법이다. 이 기본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금속이라는 물성에 반하며 한계에 도전하는 제작과정이 나의 작품세계의 중요한 축이다. 금속 작업에 있어 크기를 극복한다는 것은 때로는 자유로운 조형에 대한 또 다른 한계를 제시하기도 한다. 나는 우리나라 전통도자의 기형을 금속으로 재현하면서, '기(器)'라는 절제된 형태 안에 한국적인 조형미라는 문화적 코드를 담아내고자 한다. 그리고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작품표면에 녹아 흘러내리는 듯 유연한 선과 작은 흔적들로 장식된 질감은 한국적 문화코드의 기형위에 새로운 변화를 담고자함이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잇고 또 더하라,』 도록 중에서)

이상협_달 항아리_구리_55×55×55cm_2015

이상협_물결 나이테 접시_은, 구리_각 15×15×2cm_2015

이상협_술잔_은_각 6×6×5cm_2015

이상협(윌리엄 리)은 영국 엑시터 예술대학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수학 후, 런던예술대학교 캠버월 예술대학교에서 금속공예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 2회 걸쳐 크레프트맨쉽 &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2003런던 V&A, 2007년 미국 필라델피아 뮤지엄 오브 아트등 세계 주요 미술관, 박물관에 작품을 소장중이다.

이상협_반상기세트_은_수저 23×4×1cm, 국그릇 13×13×6cm, 밥그릇 11×11×7cm_2015

이상협_쟁반_은_26×26×4cm_2014

이상협_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리뷰展_갤러리단디_2015

아름다운 은빛 눈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갤러리단디 2015년도 마지막 특별기획전 으로 금속공예가 William Lee작가의 201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리뷰전을 선보입니다. 갤러리 단디는 2015년 1월 전문 공예갤러리로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금속, 도자, 유리, 목공예, 섬유 등 공예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경향의 수준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쓰임을 바탕으로 한 예술작품의 가치를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 갤러리단디

Vol.20151213f | 이상협展 / William Lee / 李相協 / metal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