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우리는 영화 한편을 통해 일상에서 겪는 것 이상의 이미지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가상으로서 현실과 대칭점을 이루며 그 과정에서 가상공간 속에 '실재'가 존재하게 된다. 작가는 매체를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를 '실재'로 바라보고 회화적 방식으로 접근하여 인물의 인상을 재구성한다.

가수정_Man with glove_캔버스에 유채_75.8×45.5cm_2015

가수정_Boy with glove_캔버스에 유채_54.6×34.8cm_2015

가수정_gentleman_캔버스에 유채_75.8×45.5cm_2015

가수정_Man in green jacket_캔버스에 유채_97×130.3cm_2015

가수정_blue eyed Woman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3

가수정_Woman looking right 3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13

찰나의 이미지 속에서 선택되어진 인물들은 사각의 캔버스 프레임 안에 의도적으로 'Portrait'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인물이 갖고 있는 인상과 내러티브는 작가의 주관적 색채관을 통해 재해석되는데 이는 단순한 터치로 이루어졌지만 다양한 에너지를 지닌 뚜렷하고 강한 색채들의 구성을 통해 관객의 자의적 해석에 따른 여러 감흥을 유발한다. 그림을 통해 작가는 리얼리티로 인식되는 가상의 인물을 바탕으로 색이라는 추상적 미술기호로 관객들과 마주하고자 한다. ■ 가수정

Vol.20151202b | 가수정展 / GASUJENG / 賈秀正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