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소현_권태은_김선기_김세희_김수언_김수현 김연성_김예원_김윤지_김은주_김지민_김지원 김한_박경민_박정현_백연화_서민지_심유라 안예린_양재영_양혜인_윤주희_이성민_이승진 이지영_이지용_이태민_임수현_전성빈_정유진 정주연_정효인_조아라_천지호_추지원_허남인
관람시간 / 10:30am~06:00pm / 화요일_10:30am~12:00pm
갤러리 라메르 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67회 졸업작품전을 축하하며 ● 졸업전시에 내놓은 캔버스와 설치작품은 시간을 품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4년간의 세월동안 학습하고 경험한 나의 모든 것들이 녹아 있습니다. 밤새 불 꺼지지 않는 안성벌의 실기실에서 보낸 창작과 사유의 시간들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변화하는 자연과 더불어 내리의 단골 술집에서 뜻이 맞는 친구들과 나누었던 인생에 대한 토론의 기억들도 있습니다. 교수님들과 함께했던 창작수업의 시간과 강의실에서 얻은 미술사와 미학의 지식들도 캔버스의 행간에 스며있습니다. 현실의 낭만과 열정 넘어 미래를 위한 방황과 갈등의 시간도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대학생활에서 경험한 이 모든 인생수업이 졸업작품전에 내놓은 작품 속에 담겨 있습니다. 캔버스는 그래서 나의 4년을 담은 나의 분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졸업전시에 내놓은 캔버스와 설치작품은 미래를 위한 디딤돌입니다. 그 안에 담긴 학업의 결실들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화단 현장으로 어떤 이는 한 단계 높은 교육 현장으로 어떤 이는 직업 현장으로 어떤 이는 가정을 꾸며 각각의 처지에 맞게 새로운 출발을 할 것입니다. 4년 동안 배우고 닦은 예술 수업은 여러분의 인생노정에 더없이 훌륭한 방향타가 될 것입니다. 예술수업은 인생수업이며 예술적 고뇌는 인생에 대한 고뇌이고 예술적 열정은 존재에 대한 열정입니다. 그래서 4년의 세월은 녹녹한 시간이 아니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예술이 여러분의 인생노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예술의 힘을 믿으면 인생이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투자한 시간들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시간이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4년간의 예술수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강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4년간의 예술노정을 뒷바라지 해 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 현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겨울의 문턱에서) ■ 김영호
Vol.20151125b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67회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