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1121_토요일_04:00pm
후원 / 춘천문화재단 기획 / 문유미
관람시간 / 상시전시
ㅊㅊㅊㅊ 스페이스 ㅊㅊㅊㅊ space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77번길 17 하늘색건물 Tel. +82.10.5880.9573
춘천 중앙로에 위치한 명동은 소비의 중심지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춘천역 근처 중앙시장은 미군부대가 있던 시절 양키시장이라 불리며 춘천의 번화가로 꼽히기도 했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즐비해있는 중심지에도 소외된 골목이 있기 마련이다. ● ~ 사이. 좁은 골목은 어느새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주차장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길바닥에 물건을 깔아 놓고 팔던 상인들이 사라져 버린 골목엔 빽빽하게 들어선 차들이 주차장을 만들었다. 골목은 춘천명동과 중아시장 사이의 비무장지대처럼 독립된 공간으로 존재한다. 들숨날숨 프로젝트는 중앙로 77번가 17 하늘색 건물에서 작가들의 커뮤니티 아트 활동을 통해 낙후된 거리에서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 누구나 편히 지나가며 관람 할 수 있는 문턱 낮은 갤러리가 되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자 한다. ■ 문유미
중앙시장과 육림고개 사이에 누군가의 의해 철거된 땅이 군데군데 자리 잡혀 있고, 무슨 이유인지 남겨진 건물은 찢겨진 듯 부서진 콘크리트와 철근들이 드러난 채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두 평 남짓한 작은 가게들은 굳게 문이 닫힌 채 세월의 흔적만이 쌓여가고 있다. 과거의 번창했던 시장의 생기는 사라지고 남겨진 부산물은 세월의 흔적을 전한다. 변화의 순간이 다가와 있음을 직감한다. '옛 것을 알면서 새 것도 안다'라는 뜻의 온고지신처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옛 것과 새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것과 새로운 것을 익히고 변화의 순간을 맞이해야 할 때이다. 헌집과 새집의 경계에서 … ■ 문유미
세상에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많은 이야기, 수많은 얼굴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조화롭다. 만약 하나의 이야기, 하나의 얼굴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세상일까? 서로 다르다는 것은 자연적인 것이다. 시장은 그런 관점에서 자연스럽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곳의 삶을 보면 부산스러우면서도 질서정연하다. 인간이 모여 사는 곳은 어딘가 모르게 자연과 닮아 있다.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 자연의 조화와 세상의 조화는 비슷하지만 세상의 조화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 대화, 배려 등 너무나 많고 좋은 방법들이 있고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 노력들이 있을 때 서로 다른 우리는 조화를 이룰 수 있고 생각한다. ■ 배요한
활력이 넘치고 부지런할 때가 있다. 반대로 게으르고 나태해질 때도 있다.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은 중요한 요소이다. 다른 누군가의 시각에는 쉬기만 하고 나태해진 모습이지만 앞으로의 삶을 나아가기위한 중요한 순간일 수 있다. 당신은 쉬고 싶다. 쉬어도 된다. 지금을 위해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나태로움 속에서도 피는 꽃이 있다. ■ 이승호
매일이 같아 보이는 시장 속 그들의 시간들은 마치 당연한 듯 항상 그대로 멈춰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르게 흘러가는 규칙이 있는 것만 같다. 새벽 4시경 약속이라도 한 듯이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 하다가도, 오후 4시경 하루를 마감한다. 마치 이 모습의 형태가 없이 흐르는 물처럼 자유로워 보이 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는 무중력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시장이라는 공간 속 보편화 된 아침과는 다른 시작과 세월 속 시간의 규칙들을 조금 더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 이지연
오늘도 밤은 오고, 다시 날이 밝고, 그리 특별하지 않은 밥을 먹으며 어제와 비슷한 하루가 지나간다. 그녀와의 연결고리가 선명하던 과거의 그 어느 날 똑같이 밤은 오고, 다시 날이 밝고, 그리 특별하지 않은 밥을 먹으며 어제와 비슷한 하루가 지나갔지만 모든 것이 달랐다. 오늘도 밤은 오고, 다시 날이 밝고, 그리 특별하지 않은 밥을 먹으며 어제와 비슷한 하루가 지나간다. 하지만 그녀는 없다. ■ SJ프로젝트
Vol.20151121f | 들숨날숨 프로젝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