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각형 프랙탈

한규미展 / HANGYUMI / 韓揆彌 / mixed media   2015_1120 ▶ 2015_1126

한규미_Mullaepia_디지털 프린트_132×200cm

작가와의 대화 / 2015_1121_토요일_06:00pm

후원 / 서울문화재단_문래예술공장

2相공간 두들 DUDL Art Space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25(문래동2가 14-59번지) 2층 문래우체국 옆 Tel. +82.10.4940.3035 facebook.com/GalleryDudl www.dudl.kr

'실재'는 현상과 다른 양상으로서 감각 인식을 통하지만, 동시에 감각 인식을 넘어서 이성의 작용으로 포착되는 영역이나 세계이다. 우리의 눈앞에 있지 않아도 지금까지 보았던 모습이 그대로 기억의 형태로 우리의 머리에 떠오르는 표상 'representation'으로 나타난다. 기억의 형태로 머리에 떠오르는 이 표상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다시 미디어를 통해 재구성하여 현실을 대체하는 가상 세계와, 이미지가 이미지를 낳는 재생산된 이미지의 미학을 표현하였다. 2015년 문래동에 작업실을 얻은 이래로, 문래동을 재생산 이미지화하여 현실을 보다 넓은 범위로 발전시켜, 보다 다이내믹한 지각으로 만들었다.

한규미_Hexagonal fractal_캔버스에 유채_각 60×60cm
한규미_2015년_캔버스에 유채_50×50cm

문래예술촌을 오가며 본 철공장의 풍경은 마치 벌집처럼 전체와 부분의 구조가 서로 닮아있었다. 하나의 공장이 물리적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한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다른 공장이 비슷한 모습으로 반복되어 커져, 현재 커다란 하나의 문래 공장 프랙탈화 된 것이다. 벌집처럼 가장 효율적인 정육각형 심볼을 추구하며 캔버스에 문래동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신선한 풍경들을 그리기도 하고, 재건축 대상인 남성아파트 꼭대기층에 올라가 간간히 남은 옛 한옥지붕들과 색색의 슬레이트지붕이 빼곡히 겹쳐진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기억으로 남은 표상을 그림으로 그리고, 다시 사진과 합성하여 가상세계를 완성시켰다. ■ 한규미

Vol.20151121d | 한규미展 / HANGYUMI / 韓揆彌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