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잃어버린 것들

신명덕展 / SHINMYOUNGDUK / 申明德 / sculpture   2015_1120 ▶ 2015_1129

신명덕_은행나무에 채색_37×26×26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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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1120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아트유저 GALLERY ARTUSER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15(평창동 461-1번지) Tel. +82.2.379.0317 cafe.naver.com/jhartpeople www.facebook.com/artuserkorea

이따금 생각나는 것 중에서 -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였습니다. 책상 안에 놓아두었던 지우개나 연필 혹은 학용품들이 없어질 때가 있었지요. 그럴 때면 그것을 찾다가 끝내는 못 찾고 속상해했지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책상 안에서 다시 찾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것은 다시는 못 찾을 때도 있었어요. 애타게 찾을 때는 분명 없었는데 어떻게 거기에 능청스럽게 아무 일 없다는 듯 버젓이 있는 건지. 이럴 수는 있겠지요. 짝궁이나 반 아이들이 저를 놀리려고 몰래 감추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갖다놓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더군요.

신명덕_은행나무에 채색_38×94×30cm_2015
신명덕_느티나무에 채색_30×40×17cm_2015
신명덕_육송에 채색_20×40×37cm_2015
신명덕_플라타너스나무에 채색_25×39×30cm_2015
신명덕_밤나무_25×35×25cm_2015
신명덕_은행나무_25×38×24cm_2015

그래서 이런 상상을 해 보곤 했어요. 책상 어디엔가 다른 곳으로 통하는 길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렇지 않고서야 그것들이 어디로 사라지겠냐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그쪽으로 슬며시 사라졌다가 어느 날 잊어버릴 만할 때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오는 거겠지요. 다시는 이쪽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들도 있겠지만... ■ 신명덕

Vol.20151121c | 신명덕展 / SHINMYOUNGDUK / 申明德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