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풍경

갤러리 도스는 이상봉 작가의 『기호 풍경』전을 마련했습니다. 작가는 유럽 여행 중 사진으로 남겨놓은 수집된 풍경을 다시금 회상하며 화면에 집약적으로 풀어놓습니다. 오랜 시간 존재해왔고 역사적 흔적을 고이 간직한 건물들이 보여주는 이국적인 풍경은 작가에게는 기호 그 자체로 다가옵니다. 이 역시 인간의 기술로 창조되었기에 삶의 터전임과 동시에 문명화된 도시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기호와 함께 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기호의 세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상봉_Amalfi_캔버스에 유채, 수채_50×65cm_2015

이상봉_Amsterdam_캔버스에 유채, 수채_80.3×130.3cm_2015

이상봉_Luxembourg Grund 1_캔버스에 유채, 수채_82×122cm_2015

이상봉_Albaicin 1_캔버스에 유채, 수채_61×122cm_2015

이상봉_Honfleur_캔버스에 유채, 수채_80.3×130.3cm_2015

이상봉_Etretat1_캔버스에 유채, 수채_61×122cm_2015

이번 신작은 작가가 기존에 보여주었던 기호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새로움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그 의미를 우리와 나누고 소통하고자하기에 그 의미가 깊습니다. 유럽의 도시 풍경들을 점.선.면.색의 조화로운 기호로써 펼쳐 보이는 이번 전시는 이상봉 작가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면서도 풍경이라는 현대적 가치를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회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 갤러리 도스

Vol.20151118b | 이상봉展 / LEESANGBONG / 李相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