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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세움 아트스페이스 SEUM ART SPACE 서울 종로구 삼청로 48(소격동 73번지) 1전시실 Tel. +82.2.733.1943 www.seumartspace.com
자연의 생명력, 과거의 기억, 전통, 감정과 감성의 영역, 일상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을 이루고 존재하게 한다. 나는 이러한 것을 신비라고 부른다. 이는 존재하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음악에서의 음과 음 사이의 공간과 같은 현대인의 삶의 일부이다. 전통회화에서 자연은 원초적 생명력과 풍요로운 신비가 가득한 이상적인 공간이었으며 인간과 자연은 분리된 존재가 아닌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여겨왔다. 나의 작업은 전통 회화기법과 자연재료를 주로 사용하여 과거의 자연적 삶에서 건져 올린 전통회화와 기법에 현대의 삶을 비추어 자연성과 감추어진 신비들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현대사회의 인위로 둘러싸인 물질문명은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물질에 대한 집착,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정신적 메마름, 정서적 긴장과 경직 등을 나타나게 했다. 그러나 자연의 세계는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여지고 교감되었던 것들로 인간과 자연을 조화와 통합으로 끊임없이 이끌어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힘은 물적 기반에 사로잡힌 정신들을 자연의 순수한 시원으로 이끌어가 굳어진 것들을 풀어버리며 유연한 열린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우주 자연의 질서를 생활 속에 끌어들이고 끊임없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게 하는 사상은 현실을 초월하게 하고 생명력을 약동하게 할 수 있다.
실제 옛 그림, 문화재, 공예품들을 보면 현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시간을 초월한 평화로움과 여유와 웃음이 느껴진다. 이러한 전통의 자연적 사상은 현대에도 충분히 가치 있는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연을 물질보다 존중한다는 것은 결국 자연 생명의 일부인 인간의 생명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존중 정신은 정신적 상실을 겪고 있는 현대사회의 치유를 위한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예빛
Vol.20151117h | 이예빛展 / LEEYEBIT / 李예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