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5_1117_화요일_03:00pm_W스테이지_안국
참여작가 김경아_김영수_김재호_문성경_문승현 문은주_이민희_이윤정_이현정_임인석
기획 / 뇌성마비작가회 날 후원 / 월드컬쳐오픈 W스테이지
2015_1117 ▶ 2015_1201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수요일 휴관
W스테이지_안국 W STAGE_ANGUK 서울 종로구 율곡로 39 안국빌딩 신관 4층 Tel. +82.2.734.9118 www.wcokorea.org
2015_1124 ▶ 2015_1130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SEOUL ART SPACE_JAMSIL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종합운동장 내 Tel. +82.2.423.6674 www.sfac.or.kr/html/artspace/jamsil_introduction.asp
우리의 다른 시간을 위해... ●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우리는 시간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나의 시간은 왜 항상 부족하며 진정한 나의 시간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란 과연 있는 것인가. 이런 질문들로 시작된 『시간과 나』는 극한까지 세분화 된 시간의 파편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서로의 다른 시선으로 시간 속의 나를 바라보며 서로의 시간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간다. ● 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무엇이라고 정의 할 수 없고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경험된다고도 할 수 없게 되었다.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빠르게 움직이는 두 물체에서 시간은 서로 다르게 흐른다. 인지심리학에서도 각각의 개인은 서로 다른 인체 시계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나는 나만의 시간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우리가 시간 속에 우연히 던져진 존재이며 우리의 존재의미는 시간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는 시간과 나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그것은 변화하는 우리 자신이며 서로 다른 공간 안에 있는 서로 다른 시간을 가지는 개인들의 관계이다. ● 이로써 나의 시간은 발견되는 것이며 서로의 시선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시간과 나』는 그 과정을 표현하려 한다. 각각의 작품 속에 숨겨진 나를 발견하며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나의 시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할 것이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모두 나를 상징하며 시선과 체온, 상처와 욕망, 변화와 안정의 상충되는 은유들로 서로 대화한다.
김경아 작가의 따뜻함은 자기를 화폭으로 던져 넣음으로서 존재 자체를 투영하는 또 다른 존재로서의 작업이고 마찬가지로 이민희 작가의 체온도 시선과 몸의 합일 지점을 찾는다. 좀 더 구체화되고 직설적인 김재호, 문승현, 이윤정 작가의 작품은 작가 자신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이야기 한다. 굵게 칠해진 물감튜브들의 윤곽선처럼 자기 존재를 확고하게 외치고 있지만 그것은 반어적으로 느껴진다.
문승현, 이윤정 작가는 자기를 구도자처럼 표현하고 있지만 그 밑에 남겨진 욕망의 불씨마저 꺼진 것은 아니다. 김영수 문성경 작가의 시간은 좀 더 서정적인데 회상과 흔적으로서의 시간을 묘사한다. 이용일과 이현정은 매체가 서로 다름에도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묘사가 일맥상통한다고 느껴진다. 추상적인 형태 속에서 인위와 자연이 충돌하는 내면이 그 시간을 영원히 정지 시키는 것 같아 보인다. 이현정의 페인팅은 영원한 폭발을 묘사하고 이용일의 사진은 영원히 흔들릴 것 같아 보인다.
영원한 이상에 대한 묘사는 문은주의 작업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기하학적인 도형의 등장은 나비의 단순화 혹은 결정화라기보다 나비의 이상화이며 문은주 자신의 이상화 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직접 드러내고 이상화 시키는 임인석의 컴퓨터 그래픽 작품은 황금색으로 묘사된 자기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 이미 시간을 벗어난 존재, 시간의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존재를 상정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시간의 울타리 안에 머물고 싶어한다. 롯의 아내처럼 그는 뒤를 돌아본다. ● 『시간과 나』는 이처럼 시간 안에서 존재하는 내가 어떻게 시간의 패러다임을 정의 할 수 있으며 각각의 패러다임들이 공존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그리고 두 개의 공간에서 비롯되는 시차가 어떤 시선과 감각을 만들어 낼 것인가도 이번 전시의 주요 과제다. ■ 문승현
Vol.20151117e | 시간과 나 Time and I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