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빛으로

2015년 재주도좋아 '아낌없이 주는 바다' 나무조명 제주展   2015_1111 ▶ 2015_11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루이지_바다쓰기 김지환_브루스_알이_정광민

주최,주관 / 재주도좋아 기획 / 재주도좋아 (강민석, 김승환, 신화정, 유로사, 조원희, 최윤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제주특별자치도_제주문화예술재단

관람시간 / 11:00am~09:00pm

2015_1111 ▶ 2015_1114

강정 평화센터

2015_1115 ▶ 2015_1118

송당 공부방

2015_1121_토요일

재주도좋아

쓰임이 다되어 길가에 버려진 나무 파렛트, 생선 상자, 오래된 문짝과 벌목되어 버려진 자연목, 그리고 바다의 유목. 자연의 일부분인 '나무'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쉽게 베어지고, 쉽게 사용되고, 쉽게 버려집니다. 버려짐이 익숙한 시대, 버려진 나무에게서 또다른 가치와 필요를 찾을 수 있을까? ● 재주도좋아는 버려진 것들에게서 새로운 의미를 찾고자 5명의 작가와 함께 『다시 빛으로』 나무조명전을 합니다. 빛을 통해 어둠을 밝혀주는 유용한 도구를 폐목과 유목으로 만듭니다. 필요를 다하고 버려져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는 나무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합니다. 나무 스스로에게는 시간과 빛을 더하는 작업입니다. ● 이번 전시는 서귀포 강정의 '평화센터'와 송당에 위치한 작은 '공부방'에서 열립니다. 해군기지 건설에 맞서 바닷가 마을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이들의 수가 줄어들어 규모가 축소되고 새롭게 꾸며질 중산간 마을의 작은 공부방에 따뜻한 빛을 전하고자 합니다.

루이지_수다_바다유목, LED바, 녹슨철근, 버려진 페인트통
루이지_수다_바다유목, LED바, 녹슨철근, 버려진 페인트통

루이지(루니+이지) ● 버려진 나무둥치를 새롭게 가공하여 앉을수도 있고 차 한잔 올려놓고 수다 떨기도 좋다.

바다쓰기 김지환_밝은 달 밤_유목, 못, 끈, 전구 외_19×58×9cm
바다쓰기 김지환_빛을 품은 언덕_유목, 못, 전구 외_17×65×22cm

바다쓰기 김지환 ● 바다쓰기는 제주도 해안가에 떠밀려온 쓰레기에서 동화적인 상상을 하는 업사이클링 아트 그룹이다. 작가 김지환은 이 그룹의 유일한 멤버다. 바다쓰기는 말 그대로 '바다'와 '쓰기'의 합성어다. 바다는 'sea'와 'receive'의 두가지 의미를 가지며, 쓰기는 'using'과 'writing'이라는 서로 다른 의미를 내포한다. 즉, 바다쓰기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얻는다', '바다로부터 받는다'를 비롯해 '바다가 준 동화적 상상을 글로 옮기다' 등의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바다쓰기의 해석은 이번 재주도좋아에서 마련한 조명전시의 의도와도 맞닿는다. 바다쓰기 역시 누구나 손쉽게 베어버리고 쉽게 버려지는 혹은 가지에서 부러져 해안 끝까지 떠밀려 온 나무와 쓰레기에 주목한다. 이는 사회 구조적 모순속에서 버려지고 떠밀려진 혹은 소외되어진 사람,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번 조명전을 통해 만들어낸 빛은 '다시(re:)'라는 의미에서 생명 혹은 부활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현재 아이둘을 키우는 아빠이자 초등학생들에게 방과후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작가의 바람이 있다면 이번 전시가 버려진 것으로부터 순수한 빛을 발견 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는 것이다.

브루스_책을 밝히다._유목, 생선상자, 문짝, 나무파렛트, 전구
브루스_책을 밝히다._유목, 생선상자, 문짝, 나무파렛트, 전구

브루스 ● 버려져 소외받던 나무들이 모여 책을 밝혀준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밝혀준다.

알이_GATE(안과 밖의 소통의 창구인 문을 주제로 제작 자연과의 소통을 위핚 빛의 문)_ 문틀, LED(주광색)_260×245×74cm
알이_RE:TURN(폐자재가 빛으로 돌아오다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다_ 놀이터목재, 문틀, 쇼파가죽, 한라산 소주병, LED(전구색)_142×60cm

알이(신치호+김진주) ● 송당은 제주도심으로부터 많이 떨어진 곳으로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학교는 물론이고 학원을 가기 위해 성산까지 오가야 했다. 제주 삶을 꿈꾸며 송당에 정착핚 최병남 선생님은 생계를 위해서 1명의 아이와 공부방을 시작했다. 주변의 잘 되겠냐는 우려도 많았지만 이곳 공부방 터의 주인이셨던 전 이장님의 도움으로 장소를 제공받고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2008년 시작하여 1년 사이 20명까지 늘어났으며 외고로 진학하는 학생도 나오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했다고 한다. 그러나 초등학교 졸업생의 감소로 최병남 선생님도 세화에 학원을 차리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송당에는 청소년들이 있었고, 아이들을 위해 이 공간에서 편하게 쉬고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계속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이 마을에서 공부를 하려는 학생이 충분히 공부할 수 있으며, 마을교육문제 해결의 작은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이 계속 빛나길 바란다.

정광민_조으는가, 그대꿈도 없이_자연목
정광민_조으는가, 그대꿈도 없이_자연목

정광민 ● 파도에 떠밀려다니다 끝내 바닷가에 널부러져 있던 유목들을 주워 제 나름에 장례를 치룹니다. 사람들의 필요에 위해 쓰이다 버려진 나무도있고 비바람에 부러져 떠나온 나무도 있습니다. 뿌리를 상실한 나무들 .... 돌아갈 곳을 찾지못해 이곳저곳으로 부유하는 나무들. 그 나무들에게 뿌리를 대신할 것을 만듭니다. 집 ... 개념적인 집은 부동산 이라 생각해 떠다니던 나무들로만 집을 이룹니다. 그렇게 그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뿌리가 됩니다. 제목은 황동규 시인의 연작시 풍장의 마지막 싯구 .... 잠이든 듯 편안히 보내주고 싶어 붙였습니다. 작업하며 생각든건 죽은 이를 위한 장례 또한 남아있는 사람들이 아쉬움과 미련, 혹은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하는 의식이 아닌가 ..그래서 목수인 내 나름 유목들의 장례를 치룹니다. 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 몇년을 목수로 살며 많은 나무들을 사람의 필요에 따라 깍고 다듬었습니다. 푸른 숲에서 나고 자라 그 자리에서 생을 끝내면 좋았을텐데 .... 이리저리 이용당하다 끝내 뿌리 내릴수도 없는 바다를 떠 다닙니다. 어떤이는 그것을 보고 어디에도 메이지 않은 자유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쓰레기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제겐 여행자 입니다. 여행이 성립하려면 돌아갈 곳이 있어야 합니다. 돌아갈곳을 잃으면 방랑이 되죠. 여행을 마친 유목들을 추려 장례를 치룹니다. 손이 많이 가는 방법으로 다듬어 잃어버린 뿌리를 만듭니다. 집. 집은 돌아갈 곳을 담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는 뿌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유목들을 최대한 편안하게 ■

Vol.20151115b | 다시 빛으로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