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정展 / ROHEUIJEONG / 盧宜廷 / painting   2015_1112 ▶ 2015_1127

노의정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9.4×130.3cm_2015

초대일시 / 2015_1112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팔사 갤러리 대전광역시 중구 목척9길 25(은행동 135번지) Tel. +82.10.8433.7208

일상 속 기억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편적인 파편으로 남는다. 또한 잊혀 가는 것들 위에 새로 쓰이는 것들 또한 끊임없이 지워져 가고 덮여져 간다. 그러나 모든 것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일말의 영향을 남기고 간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을 주시하고 되새겨보며 지나쳤던 소중함을 찾아가는 것이 나의 주된 작업이다. 누구에게나 행복한 순간이나 슬픈 순간, 일상 속에서 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이미 내 곁을 먼저 떠나서 실제로 함께 하지는 못 하더라도 영혼만으로도 함께 한다고 느껴지는 마음을 담고 싶다. 그래서 그림의 이야기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누구든 공감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드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노의정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15
노의정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97cm_2015
노의정_기억더미_캔버스에 혼합재료_24.2×33.4cm_2015
노의정_라면은 더러울수도 있다._종이에 혼합재료_54.5×39.4cm_2014
노의정_어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4×24.2cm_2015

나는 그림으로 사람들의 아픔을 안아주고 들어주면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내 아픔을 먼저 이야기해야 다른 사람도 자신의 이야기를 편히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내 이야기를 그린다. 그림에 사용하는 붓의 터치와 점점 흐려지면서 비춰지는 물감의 농도는 끊임없이 지워져 가고 덮여져 가는 기억들을 나타낸다. 또한 강조 하고 싶은 부분은 부분적으로 질감을 주어서 나타내기도 한다. 나는 사람들이 그림을 보고 지워지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좋은 기억까지 추억하게 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도와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 노의정

Vol.20151114i | 노의정展 / ROHEUIJEONG / 盧宜廷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