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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1121_토요일_04: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영은미술관 Young 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쌍령동) 제2전시실 Tel. +82.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5년 11월 14일 부터 12월 13일까지 영은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 신소영 개인전『마음으로 보는 이야기_A Story observed by the Mind』展을 개최한다. 작가는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마음 속 이야기를 풍경 속 동물을 매개체로 표현하며, 이는 2015년 새로운 시점으로 선 보이는 신작 시리즈이다.
작가 신소영은 주로 어린 아이가 등장하는 풍경을 중심으로 작업해 왔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아이 시리즈」 작품들을 확연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작에는 '아이'라는 소재 대신 사슴 ․ 토끼 ․ 인형을 등장시킨다는 것이 이전 작품과 뚜렷이 차별화 되어 드러난다. 이전 작품들은 '아이'가 들어가는 이야기를 제 3자의 관찰자 시점에서 풀어갔다면 이번 것은 동물과 인형을 매개로 하여 아이가 직접 바라보는 시선으로 풀어가는 이야기로 구성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좀 더 아이의 시선과 생각으로 다양한 감정들이 숨겨지듯 혹은 숨겨놓듯이 표현되고 있다. ● 이번 신작에서는 인물로 표현했을 때의 직설적이고 강렬한 느낌은 배제되고, 정적이면서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작품을 지배하는데, 이는 본래 '아이'라는 소재가 감정적 매개체로서의 상징성이 강하고, 이에 반해 '동물'은 서정적 은유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기인한다. ● 작품 속 동물들은 주로 어린 초식동물인데, 이들의 특징은 경계심이 많고 온순하며 소심하면서도 유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와도 쉽게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지만, 한 편으론 막상 다가가기엔 아이 자신에게도 겁이 날 수 밖에 없는 대상이기도 하다. 이렇듯 양면성을 지닌 대상들이 작가에 의해 한 번 더 걸러진 풍경 속에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결국 작가는 숨고, 숨겨지고,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하는, 가려졌지만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관계적 대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미묘한 심리적 감정들과 순간의 소통을 그만의 색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리라.
'기존의 작품들과 공통점은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어떠한 생각과 상황들은 각자의 생각과 시각으로 이야기를 형성해나간다. 어른의 시각으로, 남자의 시각으로, 여자의 시각으로, 노인의 시각 등등으로. 제각기 시각마다 다른 이야기가 구성될 수 있으며 표현되어지는 느낌은 다를 것이다.__중략__아이의 시선은 어른보다는 순수하고, 맑고, 꾸밈이 없고, 보탬이 없고, 솔직하며, 소심하고, 상상이 많고, 꿈이 섞여 있으며, 아이만의 세상을 만들어 풀어나가고 이러한 시선으로 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선 동물이 등장하고, 자연이 등장하고, 장난감들이 등장하고, 가구들이 등장한다. 모두 아이를 둘러싼 환경이거나 아이에게 보여지는 공간인 것이다. 그런 작가 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은 아이의 시선 속에서 왜곡되거나 단절되어지거나 거세되어지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 또한 내 작품만의 특성이 아닐까.- 작가 노트 중.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반드시 아이의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기를 희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작품 속 대상 그대로의 이미지가 아닌, 더 많은 상상적 투영을 해보길 바란다. 작품을 마주하는 모든 이들이 본인만의 새로운 시점으로 자아를 반추해보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영은미술관
Vol.20151114d | 신소영展 / SHINSOYOUNG / 申昭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