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서울시 주관 / 신도림예술공간고리_프린지 후원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주)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_10:00am~05:00pm * 공간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신도림예술공간 고리 SHINDORIM ART SPACE GORI 서울 구로구 구로동 3-33번지 신도림역 B1 Tel. +82.2.867.2202 www.artgori.or.kr
내게 자유는 소중한 가치다. 동의하지 않는 것에 타협이나 압력, 굴종을 요구하는 것에 항거해왔다. 그럴 때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아 겪었던 불편함과 고통이 따랐고, 맞설 힘이 부족하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 권력을 앞세워 옳지 않은 것에 타협을 요구하고 탄압을 하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함께 피해자의 고통에 무감각한 가해자들에게는 폭력을 가하고 싶었다. 내 스스로가 힘 있는 전투기가 되어 부당한 세력들에 대항하고픈 욕망이 전투기를 소재로한 작업을 하게 된 이유다.
힘의 상징인 전투기가 되고 싶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볼 때 전투기는 전쟁의 상징이며 살상용 무기이기도 하다. 그런 전투기로 평화를 이야기 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성토한다는 것이 애매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자신을 방어 할 힘이 없다면 결국을 양육강식의 현실 앞에서는 무력하게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 나의 전투기는 외형적인 것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지 않았다. 현재는 근본을 이루는 뼈대라 할 수 있는 도면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면은 모든 것을 걷어낸 뼈대이다. 외형적 도장을 걷어낸 도면은 그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나는 묘사가 아닌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고, 전달력이 크려면 간결함이 답이라 생각한다. ● 그러나 재료와 표현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표현매체 또한 한정지으려 하지 않는다. 나의 작업은 앞으로도 실험적으로 재료를 탐구하고, 작품의 내용에 따라 최적의 재료와 표현기법을 선택해 나아갈 것이다. 이번 작품 중 자게 작품이 들어가게 된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이번 전시에는 설치작품은 아니지만, 전시장 DP에도 의미를 두고 싶었다. 전시장에는 매향리에서 전시 취지를 설명하고 가져온 탄피도 함께 전시된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물건들은 그 자체 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크다. ● 이번 전시는 늦깍이 작가로서 출발을 알리는 나의 첫 전시다. 작업의 표현을 넘어, 전시준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발은 작고 준비도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 작품을 통해 의미있고 힘있는 발언들을 할 수 있는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 ■ 한미주
■ 부대행사
□ "나도 작가!" 1)관람객이 전투기 도면을 이용해 채색을 하고, 자신이 채색한 전투기 그림을 전시하는 작가체험 행사. (수시체험)
□ 항공기모델 조립 & 채색/작가와의 대화 * 사전신청(고리 홈페이지) 및 현장접수 1) 14일 토요일 2시, 5시 (회당 10명씩 20명) / 참가비 5,000원
□ 모두 하나되어 세상을 향한 발언하기! (평화를 위한 메시지- 어떻게 하면 바른 세상이 될까?)
□ SNS 전시 홍보 이벤트 (전시소식 공유, 행사 참가자 중 우수자 아트상품 증정)
□ 영등포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행사 : 달력, 아트 상품(컵) 판매
□ 오픈 행사 우크렐레 연주, 관람객 참여 미술 DP
Vol.20151111b | 한미주展 / HANMIJOO / 韓美珠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