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는 길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은 2015년 11월 10일(화)부터 12월 27일(일)까지 『미술관 가는 길 : 홍보미』展을 개최합니다. 그동안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문화공장오산 아트컨테이너에서 홍보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 홍보미의 작품은 일상 속에서 이루어진 미술에 대한 질문과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끊임없는 고민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젊은 작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미술관으로 가는 여정을 고스란히 기록한 작품을 통하여 자신의 대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홍보미_문화공장오산 가는 길2

홍보미_문화공장오산 가는 길3

홍보미_문화공장오산 가는 길4

「불타는 미술관」은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하기 전에 일어났던 화재의 순간과 작가가 사당동에서 미술관까지 걸어갔던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을 콩테로 드로잉한 「미술관 가는 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마주친 수많은 작품들을 형상화한 「비엔날레 섬」 역시 개인이 일상 속에서 미술에 다가가는 과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특히 아트컨테이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장오산 가는 길」은, 작가가 서울에서 오산으로 오는 과정을 표현한 드로잉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실제 미술관 가는 길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기록된 화면을 다시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그 여정에 나타나는 일상을 되짚어봅니다. 이렇게 작가는 '미술관'이 아닌 '미술관 가는 길'을 관찰함으로써, 미술관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이 이 시대의 미술로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홍보미_비엔날레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페인트마카_130×162cm_2015

홍보미_불타는미술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페인트마카_130×162cm_2015

일상적인 순간들을 통해 미술에 대한 고민과 그 해답을 표현한 홍보미의 작품들은, 각자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깊이 이해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가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또 우리 모두의 '미술관 가는 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문화공장오산

Vol.20151110k | 홍보미展 / ??? / ??? / drawing.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