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충북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0: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숲속갤러리 SUPSOK GALLERY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122번길 67 충북문화관 2층 Tel. +82.43.223.4100 cbcc.or.kr
화가는 눈을 통해 세상과 자신을 분리하며 자각(自覺)을 시작한다. 그로 인한 고독은 탄생의 대가치고는 큰 시련이다. 여성의 질로부터 탄생하여 죽지 않는 이상 무(無)로 다시 회귀할 수 없는 존재의 고독은 산고(産苦)처럼 때때로 참아내기 힘이 든다. 눈의 모양과 질의 모양이 형태적으로 유사하므로 개안(開眼)은 질에서의 생명 탄생과 같이 창조를 의미하고 그로인한 순간순간 마주하는 자각(自覺)은 시간 속 존재의 집적으로서 나르시시즘, 외부에 대한 관심, 자신을 경계하는 타자로서의 시선에 대한 욕망이다.
먹잇감 주변의 바퀴벌레와 구더기가 생명을 영속하듯 자각으로 인한 결과 존재의 고독에 대한 숱한 번뇌 및 금기에 대한 관음증적 집착을 강박적으로 생성하고 배설하는 화가는 수십만 개의 눈의 집적의 형상 및 눈 캐릭터를 반복적으로 드로잉 함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한다. ■ 곽혜진
Vol.20151110b | 곽혜진展 / KWAKHYEJIN / 郭惠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