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너머로 Beyond the Shadow

그림은 보이지 않는 '느낌'을 그려낼 수 있고, 여러 사람과 보면서 그 '느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데에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려내고자 하는 '느낌'은 마음을 열어주고 힘을 주는 느낌입니다. 슬프고 외로울 때, 나에게 닥친 여러 사건들에 눌리고 갇히는 것 같을 때, 모든 것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무한히 연결되어 있는 나를 느끼는 마음, 마음에 낀 어둠을 하나씩 지워 가려는 마음, 자유롭고 풍요로운 마음, 나를 껴안고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 그런 마음을 하나하나 새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립된 자아라는 그림자 너머로 확장해 가는 진실한 세계를 계속 느끼고 그려가 보고 싶습니다. ■ 먼지신혜

먼지신혜_기적이 원망을 대신하기를_장지에 흰 먹, 먹, 분채, 석채_95×70cm_2014

먼지신혜_숲속의 새들_한지에 붉은 먹, 먹, 흰먹_58×86cm_2015

먼지신혜_몸 너머로_장지에 먹, 분채, 석채_114×157cm_2015

먼지신혜_고마워_종이에 파스텔, 콘테_30×21cm_2015

Vol.20151105f | 먼지신혜展 / MUNJISHINHE / 먼지新惠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