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쉑쉑 Shape Shake × Shape Shake

2015 예술지구 P 입주작가展   2015_1102 ▶ 2015_1114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15_1102_월요일_06:00pm

참여작가 박명미 Myung Mi Park 방기철 Gicheol Bang_오세린 Serin Oh 이아람 Ahram Lee_이지연 Jiyeon Lee(Korea) 하쿠승호 Sungho Haku(Japan, Korea) 제레미 라퐁 Jeremy LAFFON(France) 나딘 레나르트 Nadine Rennert(Germany) 폴린 스터크 Pauline Stork(France, Mexico)

하쿠승호_앨범 쇼케이스 공연 2015_1102_월요일_06:00pm_예술지구 P 금사락

후원 / 파낙스그룹_한국문화예술위원회_부산광역시_부산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예술지구 P ART DISTRICT P 부산시 금정구 개좌로 162(회동동 157-6번지) ADP 1관 Tel. 070.4322.3113 www.artdp.org www.facebook.com/artdp

『형형쉑쉑』展은 2015년 예술지구_p의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한 아홉 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이다. 한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일본 등에서 활동하는 이 작가들은 각자 다른 문화와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동일한 장소(예술지구_p)에 모여 자연스럽게 또는 경쾌하게 소통하고 교류했다. 이들의 작업을 모아놓으면 그 내용과 이야기가 너무도 가지각색이기에 '형형색색 形形色色'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들의 다양함을 하나로 묶으려니 어떤 주제나 단어로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우리는 표기 상 존재하지 않는 글자인 '형형쉑쉑'으로 바꿈으로써 어떤 의미로도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전시 타이틀로 삼았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홉 작가들의 작품이 한 공간에 있을 때, 어떤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상호

박명미_폐가 Deserted house_죽은 화가의 종이패널에 유채_36.7×51.3cm_2013년 8월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시간, 길을 걷다 우연히 한 폐가가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여행길이라 모든 것이 새로웠지만 어느새 새로운 것마저 익숙해져 발길 닿는 데로 걸으며 흐르고 있었다. 그러다 폐가, 그 주변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미 익숙했던 장면 같기도 하면서도 완전히 낯선 것을 보는 생경한 인상이었다. 현재와 과거가 겹치면서 순간 사라질 것만 같은 이 시간을 회화로 고정 싶었던 걸까. 그리면서 계속 변하고 변한다. ■ 박명미

방기철_감정의 시간1 Time of Emotions 1_삽_150×300×100cm_2013

화가 날 때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부수는 등 파괴라는 행위 자체가 분노를 상징하는 언어로 다가왔다. 누구나 처리되지 않은 감정들을 가지고 있고 한 순간에 폭발하면서 분노로 드러난다. 나는 이 순간을 감정이 사물로 전이되는 순간이라 생각했다. 그 순간을 붙잡고자 했다. 분노의 감정을 공유하고 파괴의 순간을 시각 언어로 보여준다. ■ 방기철

오세린_평온한 관계 Relationship in Calmness_ 파라핀, 조화, 액자, 수성페인트, 아크릴채색_56×46×7cm, 52×43×12cm_2015

나를 둘러싼 대부분은 진짜를 닮은 가짜였지만, 이것들이 가짜임을 알게 된 건 진짜의 존재를 의식하게 된 이후였다. 하지만 그 가짜들을 대체할 것이 없음을 깨닫고는 그들을 진짜로 위장해 도리어 뻔뻔해지기로 했다. 나는 다르기 위해 도망가고 비슷해지기 위해 쫓아가는 것을 되풀이하며, 대도시의 난잡한 조형성과 밀도, 차가운 색감을 빌려온다. ■ 오세린

이아람_왜 자기방 정리를 해야 하는가 혹은 왜 하지 말아야하는가 Why you have to tidy up your room or why you have to not_가변크기_2015

작업노트 플랜 b를 탐색한다. 질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툭 치면 와르르 무너질지 모르는 곳을 슬그머니 표시한다. 사실 무너지지 않아도 상관없으므로 굳이 걷어차 보지는 않는다. 작정하고 길을 헤매고, 별 것 아닌 덫을 심신을 다해 설치하곤 하며, 그 사실을 곧 잊어버린 채 샛길로 샌다.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데 잘 보이지 않는 것들, 불확실하고 덧없는 것들의 목록, 스무 겹의 매트리스 아래 놓인 완두콩의 존재감, 무언가가 말해지기 직전의 긴장감, 번역되지 않는 것들에 관련된 작업을 한다. ■ 이아람

이지연_그림 속에 그리다 Draw in drawing_Wall drawing with tape_가변설치_2015

공간에 대한 기억을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나에게 공간을 표현하는 일은 내가 보고 느꼈던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기억을 단순히 작품에 옮겨 놓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그 안에서 더 깊은 상상 속 이야기로 연결된다. ■ 이지연

하쿠승호

예술지구P는 사운드부분에서 실험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최적화된 음량으로 마음껏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금사락 공연장시설도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수준이었으며, 이것은 음악가에 있어서는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음악은 무자비하게 가득 차 흘러 넘쳤다. 진동, 경험, 조우, 감정의 부재. 그것들을 다시금 획득하기 위하여 「이곳에서의 일탈」을 계속하여 행한다." ■ 하쿠승호

제레미 라퐁_유적1(11단계의 복원) Relic1(11restoration steps)_풍선껌, 삼바나무_지름 27cm_2013

제레미 라퐁은 대상이 변화하는 찰나에 주목한다. 자유로움에 기반 한 이 전제는 그에게'계획된 우연적 진화'를 경험하도록 해준다. 그는 그가 사용하는 재료의 순간성과 형식에 관한 실험을 한다. 그는 사물을 깊이 있게 지켜본 후, 날 것의 물질이'다른 차원으로의 전환'을 만들어내는 섬세한 변화가 되도록 하였다. ■ 제레미 라퐁

나딘 레나르트_젤프드릿의 만들기 Making of Selbdritt_사진_75×50cm_2008

보호에 대한 환상은 빠르고 쉽게 무너지고, 우리는 우리가 아주 단순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벌거벗겨진 것처럼. ■ 나딘 레나르트

폴린 스터크_작은 소식들 Snippets_도자기_가변크기_2015

형상은 그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고, 나는 그것을 드로잉과 양감을 통해 변화무쌍한 구조로 명확히 표현한다. 주변의 사물과 일상적인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서, 리듬과 색감, 질감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표출한다. ■ 폴린 스터크

Vol.20151102g | 형형쉑쉑 Shape Shake × Shape Shake展

2025/01/01-03/30